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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신종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3월
평점 :
FATMAN의 공식 북 리뷰 시리즈 301-24-21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Also sprach Zarathustra),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W. Nietzsche 저, 2004(1892) ★★★★★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안읽는 니체의 그 작품,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ㅋ 이 기회에 한번 읽어보심이 어떨런지? 오직 읽은 자와 못 읽은 자를 구분하는 이유를 아시게 될 거임! 인류의 영원 불멸한 고전!!
(자세한 리뷰는 프로필 링크나 아래의 링크를 참조바람.
https://m.blog.naver.com/fatman78/223405120065)
2. 저자의 의도.
(중략)
그러나 그러한 그의 비극적인 삶을 지탱해온 것은 어쩌면 오로지 자신의 유일한 힘, “정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삶에의 의지일 것이다. 일반적이지 못한 자기 삶을 끔찍이 저주하면서도, 그 일상적인 자유와 행복을 제대로 누리지도, 가꾸지도 못하는 대다수 세상 사람들에게 저주에 가까울 독설과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게다가 기성 학자들은 이러한 세상과 대중들에게 거짓된 기만의 근원을 제공한다고 보고, 종교 또한 그 범주 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싸잡아 비난한다. (여기서 그 유명한 “신은 죽었다 Gott ist tott”라는 문구가 나온다.) 오로지 그러한 인간의 정신적, 근원적 근간은 소위 “힘으로의 의지 Der wille zur macht”를 표방하며 거기에 예술의 그 무한한 힘을 살짝 얹어 찬양하기도 한다. 결국 시대의 흐름이 격동하고, 한 시대를 규정한 사상적 흐름이 끝나갈 무렵 니체는 이 저서로 지식인들 사이에 발견되고 열렬한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신 시대의 지평을 연 선구자로 추앙받게 된다. - 우리는 실제로 그 이후의 평가된 니체를 보고있는 셈이다. -
그러했던 그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매우 야심찬 작품이다. 얼핏 읽어보면 이것이 철학적 저서인지, 문학작품인지 헷갈릴 묘한 문체로 다가오며 도무지 정체를 파악할 수 없는 이야기에 당황하기도 한다. 사실 니체는 이 작품을 그의 평소의 생각들을 집대성하여 일종의 “성경 Bible”의 형식을 차용한 잠언箴言 집에 가까운 저서로 썼다고 판단된다. 한번에 읽어서는 절대로 파악이 쉽지 않은 수많은 수사와 은유, 그리고 그 안에 담겨진 철학적 담론들은 이 책에서 본디 기획된 의도대로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오독될 여지도 다분하며, 이것을 방지하고자 주석을 달기 시작한다면 추측컨데 이 책의 분량을 넘어서는 주석이 나올수도 있을 정도로 보인다. 따라서 후일에 보다못한 본인이 직접 “선악의 저편 Jenseits von Gut und Bose”을 따로 출간하여 이해를 돕는 책을 따로 낼 정도이니 그 방대함은 견고한 성벽과도 같다. - 유명세만 듣고 덤볐다가는 그 사유의 미로에 갖혀 오도가도 못하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
따라서 몇몇 해설서나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읽어야 하는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복을 허락하지 않으며 유혹하는 에베레스트의 설상雪上 의 정상처럼 우리에게 우뚝 서있는 인류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세 줄 요약평.
1. 니체의 비극적 삶은 짜라투스트라라는 초인적 이상향을 그려내기에 충분했다.
2. 생에의 의지와 세계를 움직이는 힘의 의지는 결국 삶의 변증법으로 남겨진다.
3. 인류의 영원 불멸한 고전으로서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그 정신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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