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처럼 텅 비어 문학과지성 시인선 485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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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혹은 빈약하다고도 말할 수 있을 만한 시어들에서 이미 죽은 자의, 폐허 직후의 허공에 뜬 슬픔이 보인다. 80년대의 독기가 사라진 것은 시인이 노쇠해서가 아니다. 시집은 이미 죽은 세계가 지겹도록 반복되는 존재 양식 그 자체이다. 시인은 아무 것도 초탈하거나 방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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