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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병 - 공부도 건강도 초등3학년에 결정된다
조형준 지음 / 지식채널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저희 아들은 항상 제일 먼저 일어나 가족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읽고 있고
밤에도 잠이 들면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잘 자던 녀석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아침에 일어나기도 많이 힘들어 하고
요즘 들어서는 밤에 자다가 무섭다는 등 하면서
자꾸 깨서 저희 침실로 오는 통에 새벽에 몇 번씩 깨서
달래고 재우고 혼내기도 하다가 결국엔 모두 한동안 같이 자기로 하였답니다..
이러던 녀석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듯 합니다..
매일 "엄마~ 오늘은 힘들어서 영어 못하겠어~"
"엄마~ 힘들어, 오늘만 쉬면 안 될까?" " 아~ 쉬고 싶다~"
그럽니다.. 누가 보면 제가 아주 애들 잡는 줄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는 순간 '아~ 이게 바로 초3병 이구나' 싶었습니다..
항상 씩씩하고 건강하고 명랑하던 녀석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그 충격이 컸거든요..
다른 아이들 처럼 학원에 많이 보내지도 않고 있고
공부도 설렁 설렁인데다 많이 노는 편이라 생각하고 있었는 데
<초 3병 공부도 건강도 초등 3학년에 결정된다 >를 읽어보니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오고 이해가 되고
저희 아들 이야기가 따로 없었습니다..
코 골고 자길래 곤히 잘 자는 구나 했는 데 아차 싶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곤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고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제 아들도 비만인데 공부보다는 비만에 신경쓰고 면역력 키우기 위해
운동이랑 좋은 음식 찾아서 먹여야겠습니다..
과도한 학습보다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