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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려도 괜찮아 - 승가원 아이들의 행복한 도전
고혜림 지음, 민경수 사진 / 조선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양 팔이 없고 두 다리 또한 약한 아이로 여덟가지 장애를 한꺼번에 갖고 있어
태어나자 마자 엄마에게 버림을 받은 상처많고 연약한 아이인 태호는
초등학교 5학년이나 3살 체구입니다..
하지만 항상 밝고 명랑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일에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태호랍니다^^
부모에게 버려지거나 가족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아픈 상처를 가진 친구들이지만 서로 형제 자매로 사랑 가득한 가족이 되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승가원 아이들의 따뜻한 이야기
<조금 느려도 괜찮아>입니다..

혼자여서 외로웠던 아이였지만 승가원에 오니
형이며 동생들을 비롯하여 가족이 많아져 더욱 하루가 재미있고 행복해졌답니다^^
사진에 자기만의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풍경을 담아내는 모습은
자못 진지한 사진 작가 같습니다..
아이들만의 개성이 넘치는 사진들 속에는 어쩌면 우리들이 스쳐 지나갔을
장면들이 많이 보이네요..
카메라가 아이들에게 세상과의 소통의 길을 열어준 듯 합니다..

주홍이가 승가원을 떠나는 장면에서
엄마들이 보여주는 마음때문에 정말이지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승가원의 모든 엄마들에게서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빛을 보았습니다.
요즘 '도가니'때문에 세상이 시끄럽고 모두 가슴 아픈 상황인데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고 좋은 세상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