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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한민족, 두 나라 여기는 한반도 -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시리즈 18 ㅣ 초등융합 사회과학 토론왕 18
김경희 지음, 푸른감성 그림 / 동아M&B(과학동아북스) / 2013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아이들의 책에서 한반도의 분단에 관한 책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는 데
이렇게 <한민족 두 나라 여기는 한반도>라는 책이 나와 주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역사에 관심이 많고 재밌어 하는 데
유독 6.25 전.후 시기의 역사를 쉽게 만나 볼 수가 없더라구요.
다른 역사는 만나볼 수 있는 책들이 정~~말 많이 있는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이끌면서 역사도 배우고
거기에 토론에 대한 공부까지 하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에요~
친구들과 함께 한반도 박물관의 어린이 프로그램 '우리 역사 제대로 알기'에 참여해서
근현대사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되는 데
선생님이 이야기를 해 주면서 아이들이 궁금한 것들은 질문도 하고
또 주한이의 견학노트를 통해 요점을 정리해 주어 그런지 이해도 빠르고
생각이 정리가 잘 되었어요..
주한이의 노트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인데
독립만세 시위를 위해 사람이 모인 횟수가 1,542회나 되고 참가인원수도 202만 3,089명이나 되며
사람들이 모였다는 이유로 불타버린 교회당이 47개, 학교 2개, 민가는 715채나 된대요.
이것은 일제가 발표한 내용으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발표한 것도 이렇게 많은 데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을까?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간절히 독립을 원했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희 아들들과 제암리 교회가 있던 곳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조그만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사진과 유물들을 보니 저절로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지요..
제암리 교회 역시 사람들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 교회당에 있던 사람들을
바깥으로 못 나오게 창문과 문에 못을 밖고 불태워 일제가 무참히 사람들을 죽였던 곳이지요..
그 근처 민가에서도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 정말 많이 희생당했던 역사의 현장 사진들이
있었는 데 주한이의 노트를 보니 문득 생각이나네요..
이렇게 근현대사를 풀어주어서 그런지 더 쉽고 재밌게 다가옵니다.
<한민족 두나라 여기는 한반도>와 함께
우리나라의 식민지배와 광복에 대해 배우고
광복과 분단이 어떤 관계가 있고 그에 대한 역사의 현장인
서대문 경교장이나 독립문, 탑골공원의 사진도 보고 그 곳이 어떤 곳이었는 지 도 알게 되었지요..
광복이후 우리나라가 언제 둘로 나뉘어졌는 지,
38선이 그어지면서 둘로 나뉘지게 된 역사적인 시대 배경과
그로인해 생긴 DMZ와 JSA는 뭔지..
38선과 휴전선은 같은 지, 다른 지..
또한 한 민족간의 가슴 아픈 전쟁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 아이들에는 좀 생소할 수도 있는 4.3항쟁은 어디서, 왜 일어났는 지도 알게 되었어요..
북한은 어떤 곳이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베를린 장벽을 허물고 통일한 독일과 베트남의 분단에서 통일까지 알아보며
통일을 위한 우리의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화가 오고 가며 토론, 논술력까지도 키울 수 있어 좋구요..
분단과 전쟁에 대한 이야기라 너무 무거운 마음이었는 데
그림이 재밌고 기분을 유쾌해지게 만들어 주었어요~
꼭 필요했던 책을 만난 기분.. 알죠?!
읽고 가실께요~~^^ 느낌 아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