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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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한번 책으로 보고(어렸을때 본 책이라 내용도 별로 기억 안난다.) 이번 여름에 kbs korea에서 방영되서 다시 한번 보는 영광을 가졌다. 흑백이긴 하지만, 아가사 크리스티가 만들어낸 회색의 뇌세포를 가진 탐정 '에르큘 포와로'역을 맡은 '피터 유스티노브'와 친구 '리넷'에게 애인'시몬'을 빼앗긴 다혈질 성격의 '채클린'역의 '미아 패로'...
셜록 홈즈의 모험을 와트슨 의사가 기록하고 있듯이, 이 작품에서는 헤이스팅스 대위가 에르큘 포와로의 모험을 기록하고 있다.

퇴역군인이자 작가인 헤이스팅스가 나레이터가 되어 쓰여진 이 소설을, 포와로는 '회색의 뇌세포'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자만심 강한 포와로에게서 늘 면박을 당하면서도, 포와로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친구인 헤이스팅스 대위는 셜록 홈즈의 조수 역할을 하는 와트슨 의사처럼 포와로를 돕고 있다.

이 작품은 각각 범인이 빠져나갈 수 없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한정된 용의자를 두고 추리를 시작하게 된다는 점에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다른 작품들과 그 구성에 있어서 유사함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예상치 못했던 결말을 보여주는 것 또한 그렇다. 포와로가 그의 회색의 작은 뇌세포를 자랑하며 콧수염을 만지는 모습은 익살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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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의 묘
노사카 아키유키 지음, 홍영의 옮김 / 팬더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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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28년 9월 21일 밤, 나는 죽었다'로 시작하는 타카하타 이사오의 1988년 작품이다.

기차역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영혼 '세이타' 동생 '세이코'와 '세이타'자신의 지난 3개월 동안의 흔적들을 세이타 독백으로 이어나가는 형식으로 이야기갸 전개된다.

처음에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2차 세계대전의 주도자인 일본이 전쟁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그려짐으로서, 자신들의 변명을 하기 위한 작품이라는 말들이 많았다. 그런 시각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우선 전쟁의 피해자가 아이들이며, 이 애니가 보여주고자하는 것은 반전이라는 것이다.

세이타가 동생 세이코를 불태우던 날 해가 지고나서, 주변의 풀 숲에서 반딧불이 하늘로 날아 오르고.... '세츠코, 반딧불과 함께 있으니 쓸쓸하진 않겠지. 반딧불과 함께 천국으로 가...' 이 장면은 잊지 못할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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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공주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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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23억5천만엔, 144,000장의 셀, 16년간의 구상, 3년간의 제작기간, 미야자키감독의 마지막 작품일거라고 생각했던 '원령공주'다. 하지만, 미야자키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다시 활동을 재개하고야 말았다(?).

미야자키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원령공주 이후에도 이전에도 이런작품은 다시는 만들지 못할것이라고 할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한다. 그럼 국경을 초월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원령공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야자키감독의 영원한 테마인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본다.

북쪽 변방지에 숨어 사는 오래된 일족의 차기족장 아시타카(アシタカ). 인간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사람말을 이해하는 들개 神 モロ에 의해 자라난 소녀(サン). 원령공주 산은 '아시타카는 좋지만 결코 인간을 용서할 순 없어.'란 말을 남기고 산으로 돌아가고 에보시는 새로 시작할 것을 선언한다. 아시타카는 어느 쪽도 아닌 모두 함께 살아가는 길을 택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 작품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꼭 봐야할 작품이라고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그 엄청난 화면구성과 사운드.... 그리고 아름다운 O.S.T 부상당한 아시타카가 자신을 간호하다 잠이 든 산을 바라볼 때 흐르던 주제곡 'Princess Monomoke Theme Song'은 아시타카의 마음 속에 있는 산을 향한 속삭임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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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 1
곤도 요시후미 지음, 미야자키 하야오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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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작 귀를 기울이면, 국내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을 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원작은 히이라기 아오미의 작품이다. (콘도 요시후미가 감독을 맡고 미야자키 하야오가 제작)

독서광이며 장래에 소설가가 되는 것을 꿈꾸는 평범한 여중생인 츠키시마 시즈크 (月島 雩 : つきしま しずく)와 시즈크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이며 바이올린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자를 꿈꾸는 아마사와 세이지 (天澤聖司 : あまさわ せいじ)의 이야기..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시즈크가 세이지에게 바이올린을 켜달라고 부탁하자 세이지가 장난스레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 켜면서 시즈크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자, 얼굴이 빨개진 시즈크가 자신이 만든 가사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가 귀에 익은 나로서는 시즈크의 개사된 'Take me home country roads' 가 처음엔 부자연스럽게 들리기도 했지만, 작품 끝에 가서는 귀에 익은 멜로디 때문인지..... '귀를 기울이면'과 잘 어울리는 주제곡이라고 생각하게끔 되었다. 이 작품도 애니메이션으로 꼭 봐야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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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돼지 1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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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20 연대 말, 이탈리아 아드리아해의 외딴섬. 전쟁의 잔상을 잊기 위해 자신에게 마법을 걸어 돼지가 되어 버린 '날지 못하는 돼지는 평범한 돼지일 뿐이야'를 외치는 붉은 비행기 조종사 공군 에이스 파일럿인 포르코 롯소의 이야기다.사람들은 그런 그를 `붉은 돼지'라고 부른다.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지는 비행기들의 박진감 넘치는 비행씬은 이작품의 백미인데, 만화책으로는 그 생생한 느낌을 살릴 수 없으니..... 애니메이션으로도 꼭 봐야할 작품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미야자키의 작품중에서 비행씬이 나오지 않는 작품은 거의 없을 정도로 그의 비행씬은 안정되어 있고.... 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일럿의 세세한 동작까지도
세밀하고 사실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포르코가 타고 다니는 비행기는 이태리에서 만들어진 Savoia S.21 이라고 한다. 마직막에 드는 의문 한가지 '포르코는 다시 인간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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