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묘
노사카 아키유키 지음, 홍영의 옮김 / 팬더북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소화 28년 9월 21일 밤, 나는 죽었다'로 시작하는 타카하타 이사오의 1988년 작품이다.

기차역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영혼 '세이타' 동생 '세이코'와 '세이타'자신의 지난 3개월 동안의 흔적들을 세이타 독백으로 이어나가는 형식으로 이야기갸 전개된다.

처음에 이 작품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2차 세계대전의 주도자인 일본이 전쟁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그려짐으로서, 자신들의 변명을 하기 위한 작품이라는 말들이 많았다. 그런 시각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우선 전쟁의 피해자가 아이들이며, 이 애니가 보여주고자하는 것은 반전이라는 것이다.

세이타가 동생 세이코를 불태우던 날 해가 지고나서, 주변의 풀 숲에서 반딧불이 하늘로 날아 오르고.... '세츠코, 반딧불과 함께 있으니 쓸쓸하진 않겠지. 반딧불과 함께 천국으로 가...' 이 장면은 잊지 못할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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