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개의 서명 (The Sign of Four)'은 '주홍색연구(A Study in Scarlet)'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원래 제목은 '그 네개의 서명'이었지만 어조가 나쁘다고 해서 단행본으로 만들어 질 때 '네개의 서명'이라고 변경했다고 한다.이 작품은 인도의 반영 혁명인 '세포이 항생'이 그려지고 있다. 10년 전 인도에서 귀국 한 아버지가 실종된 이후 가정교사를 하며 생활하던 메리 모스턴은 '네개의 서명'이 쓰여진 종이 때문에 사건을 의뢰하러 홈즈를 찾아오게 되고, 그후 이 사건을 계기로 와트슨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셜록 홈즈의 매력은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흔히 그렇듯 괴팍한 성격에 있다. 단서를 쫓아 사건에 열중하고 있을 때의 그는, 얼굴이 붉게 상기되고, 눈썹은 팽팽해지며 그 아래에서 두눈이 강철처럼 차갑게 번쩍인다. 마음은 눈 앞의 문제에 온통 쏠려있어 누가 묻든가 말을 걸어도 깨닫지 못하거나 또는 짜증스러워하며 빠른 말로 고함질러 대꾸하곤 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 익숙하다. 이 사건에서도 어김없이 이런 모습들을 볼수 있고, 또한 홈즈의 능숙한 변장솜씨도 볼거리 중의 하나다.'감정상의 좋고 나쁨은 명쾌한 추리와는 양립하지 않는다.' - Sherlock Holmes
<바스커빌가의 개>는 모티머라는 의사가 바스커빌가에 전해 내려오는 무서운 저주의 전설 때문에 최근 찰스 바스커빌경이 죽었기 때문에 그 상속인인 헨리 경을 지켜달라는 것이 의뢰의 내용이다. 그러나, 런던을 떠날수 없는 홈즈를 대신해 와트슨이 바스커빌 저택이 있는 다트모어로 동행하고, 거기서 수상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첫장에서 홈즈가 와트슨을 놀려먹는 장면도 재미있지만,이 작품에서도 홈즈의 탁월한 능력들이 빛을 발한다.예를 들자면... 바스커빌가의 초상화만을 보고도 누가 그린 작품인지를 단번에 알아차리고, 헨리경 앞으로 된 협박장에 인쇄된 활자가 오려붙여진걸 보고서 어떤 신문의 활자인지를 알아보는데... 홈즈는 활자의 판별은 범죄 전문가에게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훈련중 하나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그러고 보면, 홈즈 시리즈에는 평소에 홈즈가 신문을 닥치는대로 다 읽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신문 전체 페이지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꼼꼼히 읽는다기보다는 주로 범죄와 관련된 기사와 사적인 광고란을 읽고, 필요한 기사는 스크랩해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 같다.'사건 조사에 필요한 것은 사실뿐이다. 전설이나 소문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Sherlock Holmes
코난 도일이 쓴 홈즈 시리즈중 장편은 '주홍색 연구', '네개의 서명', '바스커빌가의 개'가 있는데, 이중 '공포의 계곡'이 장편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되고, 미국 서부시대의 갱단이 모습을 볼수 있다. 이 이야기는 홈즈의 숙적이자 천재 수학자 모리어티 교수의 하인 포록으로부터 온 것수수께끼 암호문이 배달되는 데서 막이 오른다. 천재 수학자 모리어티 교수는 범죄자 조직을 결성해 놓고 자신은 손을 더럽히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다.이 작품에서 모리어티 교수 본인은 등장하지 않지만 이야기의 첫머리와 마지막에 '모리어티 교수'라는 인물이 나온다.그리고 스위스의 라이헨바하폭포에서 홈즈와 단둘이 최후의 사투를 벌이다가 영원히 매장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마지막에 홈즈가 보여주는 명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모리스 르블랑은 다른 여타의 추리소설 작가들과는 달리 탐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고 '아르센 뤼팽'이라는 도둑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점이 흥미롭다.셜록 홈즈가 명탐정의 대명사라면 뤼팽은 괴도의 대표다.뤼팽이 괴도가 된 동기는 아버지가 사기 사건으로 옥사했고, 어머니는 사회에서 학대를 받으며 고생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일종의 의분이었다.괴도 신사 뤼팽의 특징은 신출귀몰한 활약이다. 그 자신도 자기의 진짜 얼굴을 모를 정도로 변장의 명수다. 단순히 복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인상과 목소리, 필적까지도 바꾸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이와 비슷한 인물이 아오야마 고쇼의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괴도 키드'다. 괴도 뤼팽을 신사라 부르는 이유는 도둑이면서도 비굴하지 않고 쉬운 도둑질은 절대로 하지 않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홍길동도 도둑이긴 하지만... '의로운 적'이라해서 의적이라고 부르는것고 같다고 본다.뤼팽은 도둑이며 멋쟁이 신사이며 협객이며 경찰관이며 탐정이기도 하다. 뤼팽이 저지르는 범죄들이 그 범죄 자체가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하는 범죄들이기 때문이다.이 기암성은 역대 프랑스 왕들의 보물이 숨겨져 있는 에귀이유 크뢰즈의 비밀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모험 미스터리이다. 뤼팽의 숙적 가니마르 경감과 셜록 홈즈도 등장하지만 고등학생 보트르레의 뛰어난 추리력이 뤼팽을 곤경에 빠지게 하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세계 최고의 두뇌라고 자랑하는 포와로에게 범인 ABC로 부터 범죄의 예고장이 날아온다. 그리고 예고장 대로 A로 시작되는 도시에서 A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살해되고..다시 예고장....이번엔 B로 되는 시작되는 도시에서 이름이 B로 시작되는 인물이....또 다시 예고장... 이번엔 C로 시작되는 도시에서 이름이 C로 시작되는 인물이 살해당한다....항상 살인이 행해지기 전 포와로에게 예고장이 날아들고,사건 현장에는 꼭 ABC 철도 안내서가 남아 있다. A,B,C 순으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연속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은 우선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살인들이 가져다 주는 속도감과 긴박감, 그리고 다음 번에는 누가 살해 당할 것인가 하는 호기심 때문에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특징이 있다.또,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중의 하나는 사건의 전모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이 ABC 살인사건은 알파벳 순서에 의한 살인이라는 독창적인 상황설정으로 그런 호기심을 끝없이 유발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