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두뇌라고 자랑하는 포와로에게 범인 ABC로 부터 범죄의 예고장이 날아온다. 그리고 예고장 대로 A로 시작되는 도시에서 A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살해되고..다시 예고장....이번엔 B로 되는 시작되는 도시에서 이름이 B로 시작되는 인물이....또 다시 예고장... 이번엔 C로 시작되는 도시에서 이름이 C로 시작되는 인물이 살해당한다....항상 살인이 행해지기 전 포와로에게 예고장이 날아들고,사건 현장에는 꼭 ABC 철도 안내서가 남아 있다. A,B,C 순으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연속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은 우선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살인들이 가져다 주는 속도감과 긴박감, 그리고 다음 번에는 누가 살해 당할 것인가 하는 호기심 때문에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을 놓을 수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특징이 있다.또,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중의 하나는 사건의 전모에 대한 호기심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이 ABC 살인사건은 알파벳 순서에 의한 살인이라는 독창적인 상황설정으로 그런 호기심을 끝없이 유발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