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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지옥선 - 추리여행 27
코난도일 / 계림닷컴 / 1995년 6월
평점 :
품절
원제는 <글로리아스코트호 (The 'Gloria Scott)> 홈즈가 범지 수사에 눈을 돌려 탐정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시발점이 된 사건으로, 홈즈 최초의 사건이다. 홈즈의 대학 시절 유일한 친구인 빅터 트레버와 관련된 사건인데, 여기서도 암호문이 나온다. 코난 도일의 다른 작품 예를 들면 머스그레이브 가문의 의식문, 공포의 계곡, 붉은 머리 연맹, 춤추는 인형 등에서도 암호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기억에 남는 암호문은 '춤추는 인형'이 아닐까?? 춤추는 인형에서 홈즈가 암호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자신이 160여 종에 달하는 암호 해독 방법에 대한 논문을 쓴적이 있지만, 이 춤추는 인형과 같은 암호문은 처음본다고 얘기하고 있다. 춤추는 인형은 무엇보다도 다른 암호들에 비해 아이들 장난같은 그림이 재미있다. 이 암호를 만든 엘시의 아버지 패트릭도 그런 의도로 암호를 만들었다고 한다.
암호문에 관한 영화들도 많이 있지만, 그중에 기억나는 작품은, 부르스 윌리스가 주연한 영화 '머큐리', 러셀 크로우가 주연한 '뷰티풀 마인드'....다. 영화 머큐리에서는 9살난 자폐아 사이먼이 퍼즐잡지에 실린 암호문을 한참동안 들여다 보면 어느 순간에 암호문만 툭툭 튀어나오고, 뷰티풀 마인드에서도 보드에 가득 숫자들이 수학자 내쉬의 눈에는 특정한 법칙에 의해 툭툭 튀어나오는걸 볼 수 있다.
이 두 작품 모두 홈즈가 활동하던 때의 암호와는 차원이 다른 암호문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