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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순이 언니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알게된건 '고등어'이후에 이 '봉순이 언니'가 두번째다. 개인적으로 공지영이라는 작가와 나는 별로 맞지 않는거 같다. 남들은 베스트셀러니... 0~70년대 우리네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 했느니... 수많은 찬사가 뒤따르지만... 정작 나는 별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
내가 너무 감정이 메말라....무덤덤한가?? 이 책 봉순이 언니는 99년도에 내가 병원에 입원해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때... 문병 온 친구가 선물로 준 책이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았고.... 소일거리 없이 누워만 있었기 때문에 너무 반가워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의붓아버지에게서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지내다 짱아네집 식모로 들어와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쳤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또 세탁소집 청년과 도망쳤다가 결국 그 남자에게서 매만 맞고 만삭이 되서 짱아네로 다시 돌아온다는.... 우리네 60~70년대를 배경으로하는 어느 드라마나... 소설속에서 무수히 많이 봤던.... 그런 내용이었다. 읽고나서도 마음이 개운치 않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