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3 - 빈집의 숨바꼭질 구스범스 3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조원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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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만다는 아주 큰 저택에 이사를 온다. 하지만 이 집은 크기만 크지, 낡고 왠지 으스스한 느낌이 든다. 아만다는 빈 집임에도 그 집에서 아이의 모습을 본다. 밤마다 공포에 빠져 잠에 들던 날들..

어느 날 밤, 아만다의 개 페티는 공동묘지에 홀로 가서 죽는다. 그리고 그 집을 소개 했던 다우스씨도 여러 친구들도 모두 예전에 죽어서 페티가 죽은 그 공동묘지에 묻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동묘지의 묘비 중 에는 아만다의 친구 레이의 묘비가 있었다. 레이 서스튼 , 2002년~2013년

그걸 본 것을 알고 레이는 아만다를 죽이려고 한다. 바로 그 다크 시의 죽은 사람들은 새로운 피가 없으면 사람처럼 살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이나 개를 죽여 피를 얻어서 사는 것이었다.

다행히 아만다의 동생 조쉬가 마침 와서 레이는 죽고 둘은 도망친다.

아만다의 가족은 서둘러 이사를 간다.

그리고 다크 시를 떠나는 날, 아만다가 본 것은 바로 자신들에게 집을 소개해주었던 다우스씨가 다른 사람들에게 집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3권도 역시 1,2권과 똑같이 가장 뒷 부분이 무서웠다.

다행히 이번 이야기에서는 주인공들은 무사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더 큰 위험한 일을 겪을 것 같이 끝나서 뒷 이야기를 계속 상상하게 되었다.

4권도 어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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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2 - 가면의 복수 구스범스 2
R. L. 스타인 지음, 고정아 옮김, 오윤화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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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구스범스 2권 가면의 복수를 읽었다.

주인공 칼리는 친구들의 놀림에 많이 놀라기도 하고 겁도 많다.

그래서 할로윈 때 반대로 자신을 놀렸던 친구들을 놀래킬려고 한다. 할로윈데이 당일, 칼리는 한 가면 가게에 들어가 분장할 때 쓸 가면을 고르던 중, 정말 무섭게 생긴 가면을 고른다. 주인 남자는 그 가면을 팔려고 하지 않았다. 마치 뭔가 두려운 것이 있다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결국 칼리는 그 가면을 얻어내고야 만다. 칼리는 친구들을 놀래키고 가면을 벗으려 한다. 그런데 가면은 절대 벗겨지지 않는다. 아예 가면은 칼리의 얼굴이 되버렸다. 칼리는  놀라서 가게 주인 남자를 찾아간다. 남자는 계속 벗길 수 없는 가면은 진짜 머리라고.. 그 이야기만 되풀이 했다. 화나고 매우 놀란 칼리는 그만 가면 가게에서 크게 소리치고 다른 진짜 머리인 가면들도 깨운다. 도망치던 중 가면을 벗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 '사랑의 상징'을 찾아라.. 라는 방법을 실행하게 되고 마침내 가면을 벗는다. 사랑의 상징은 얼마 전 칼리의 엄마가 만들어준 칼리와 똑-같은 칼리의 얼굴(소석고)이다. 늦은 밤이야 집에 돌아온 칼리는 엄마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 사이이에 장난꾸러기 칼리의 동생 노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 안돼!! 바로 노아도 그 가면을 써 버렸다. 참고로 주인 남자의 말에 따르면 다시 한 번 그 가면을 쓰면 그 때는 사랑의 상징도 소용없고, 절-대 벗을 수 없다.

반전이 특징인 구스범스의 묘미가 2권에서도 느껴졌던 것 같다. 과연 노아는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그 가면을 벗지 못했겠지만.. 괴물이 되었을까? 아니면 죽었을까? 어떤 삶을 살았을까?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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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배달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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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야기이다..서평이라는 쓰기에..아니 잘 정리해서 쓰려는 행위에 대해서..

처음엔 아주 재미나게 읽기 시작했는데 말이다.

그리고 끝까지 잘 이해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잘읽었는데 말이다.

김선영 작가님은 작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뵈었다. 이쁘고 참하신 선생님을 보면서..아주 부드럽고 이쁜 글을 쓰시는 분이겠다 했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특별한 책 - 특별한 배달.

 

  

책 좋아라하는 아이에게 "가끔은 나를 향한 특별한 배달을" 써 주셨던..그리고 차분히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렇게 읽게 된 이야기..나는 수준이 딱 그림책이다. 그래서인지 그림책을 유난히 사랑하며 글이 좀 많거나 주인공의 이름이 복잡하면 이내..한숨을 쉬거나 책을 읽다 잠들기 일쑤이다..

그러나 나의 아이가 13살이 되고 이제 1318이라며 북한이 쳐들어오지 못하게 우리나라를 지켜주는 중2가 좀 있음 되기도 하기 때문에..나도 아이와 공유할 꺼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제는 그림책에서 벗어나 재밌는 책에서 벗어나 조금은 주제를 가지고 무거운 책이여도 좋은 아니 단순히 흥미롭게 글을 읽어나가는데서 나아가는 책읽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읽고 있는 것이 청소년 책이다.

 

그렇게 해서 만났던 <특별한 배달>도 즐거운 맘으로 읽기 시작했다. 한데..태봉이<남자 주인공>아이의 미래의 꿈이 잉여인간이라는 대답에 소설 속 선생님도 기가 차 했던 <잉여>라는 말이 새삼 와닿았다.

 

아무 것도 욕망하지 않는 아이 태봉~나는 절대 다짐한다 나의 세아이들을 절대 욕망조차 하지 않게 키워서는 안된다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얼마 전 과거를 보는 듯..지금은 많이 느슨해진 아니 아이들이 내 삶의 완성요소가 아님을 인식했고 슬아와 상하의 엄마를 보면서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다.

그렇게 엄마의 요구와 바램에 충실한 슬아와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던 상하..우리집에도 상하가 있다.그래서 그 우리집 상하와 자꾸만 나는 충돌을 한다. 똑바로 앉아라..가방을 똑바로 챙기고 매어라 가만히 좀 있어야 한다. 공부할때는 집중하라. 여러가지의 잔소리들. 나중 우리집의 그 상하가 이 책을 읽을 때 쯤이며..이 책속에 자기와 비슷한 친구가 나온다는 것을..사실 이 책의 끝으로 가기전에 생각했다. 슬아와 상하의 엄마는 정말 슬아가 묘사한 것 처럼 절대적인 자존심을 세우고 입양한 아이들이 원하는 궤도에서 성장하여야만 스스로가 빛나보이고 욕망의 장신구로 자식을 이용하려는 그런 사람이였을까?

 

하지만 그 의문은 특별한 곳으로 특별한 배달을 당하고선 하나하나씩 진실은 보이기 시작한다.

 

태봉이와 슬아~욕망이라는 것..늘 현실에 만족하는 아이들에게 원하는 것이 한가지 있다..

욕심~욕심은 욕망과는 조금은 다르겠지만 욕심이 있음 더욱 더 좋겠다는 생각.

 

태봉이를 욕망없는 아이로 만든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가정을 이루는 엄마의 입장으로써 남편이 든든히 가정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 돈을 벌어다 주는 직장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참으로 고마워해야 하는가를 잠시 생각하게 한다. 우리 아이들도 아마 아빠가 직장을 잃고 있는 돈마저 사업으로 다 써버리고 엄마 마저 변해가는 아빠를 못 견뎌서 집을 나가는 방법을 선택했을 때 아마도 나의 아이들도 분명 태봉이 처럼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자수성가라는 것이 없다고 흔히들 말한다. 재력이 있어야 하고 부모의 정보력이 있어야 하고..그래서 모두들 똑같이 쳇바퀴 돌듯이 학교가고 학원가고 공부하고 숙제하고 그렇게 초등 중등 고등을 공부하면 정말 환하디 환한 대학교라는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고 대학가면 그 때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우리는 아이들을 종용한다.

 

그럼 아이들의 시간은..아이들의 현재는 언제나 미래에 담보잡혀 있는 것이 아닌가!! 슬아는 전교1등에서 전국 1등까지도 주변에서 기대를 한다. 그런 슬아에게 다가오는 불안한 그림자..기면증..

스르르 쓰려져 잠들어 버리는 그래서 기대 큰 엄마도 그리고 그 기대에 부흥하고 싶어하는 자기 자신도 점점 더 불안해지는 상황에 맞닿드리게 된다. 게다가 자기와 달랐던 상하는 파양이 되어 소식 조차 알 수 없게 되고 자기도 이러다 상하처럼 돌아가게 될 것이 아닌가 더욱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극도의 불안감이 가져다 주는 스트레스..

 

그런 슬아에게 꼭 필요로 했던 것은 선택 우주..선택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진다는 이론.

그리고 한번쯤은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자신을 들여다 보는 사람만이 다른 형태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자신에게 주는 거라는 생각..자꾸 그렇게 점검하며 길을 내는 게 제대로 사는 게 아닐까라는 슬아의 생각..Who I am Here?

 

그렇게 알게 된 웜홀의 존재..그 웜홀을 통과한 김일구라는 인물..그 또한 알 수 없는 시공의 이동에 그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되는 형을 찾아가 질문을 던졌을 때 돌아온 답은 <나는 그냥 패를 던진 거고 패를 잡은 건 너지 내가 아니야>라는 것이였단다..

 

이쯤이면 우리는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우리의 의지가 들어있는 것이 아닌 수동의 시간적인 흐름이라 여기고 내 삶에 순응하고 내 삶을 원망하기도 하고 살지만 그것은 어쩜 나의 선택이 더해진 것이고 나는 그 선택이라는 것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 선택을 인정하고 그 선택이라는 것에도 자기 스스로가 반성하고 아파도 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슬아도 태봉도 웜홀을 통과하고는 조금은 다른 삶을 만나게 된다. 태봉은 욕망하지 않는 무기력한 자신을 바라보게 되고 그리고 자기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한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서 인식하고 바라보고 이해하려 한다.

아버지인 그도 선택하고자 한것은 아니나 선택되어진 삶속에서 절망하고 힘들어도 하지만 다시금 살아갈 이유를 찾아내고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갈 이유를 가지고 살아갈 몸부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쓸모없는 것에서 금을 만들어 낸다는..어쩌면 비현실적인 발상일 수도 있으나..

 

자본주의에 젖은 세상이 정해놓은 행복의 기준이라는 것이 주는 상실감이나 비참함으로 인생을 자포자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모습일 뿐이라는 것을 분명히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운명도 강한 의지로 그것을 벗어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소설 속에서 태봉이와 별반 차이가 없는 삶의 모습을 가진 근수를 보더라도 시골출신이라 조그마한 텃밭을 가꾸면서 행복을 느끼고 개망초를 보면서 시를 짓고 태봉이와 같은 일을 하지만 근수는 행복한 삶을 생각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자신을 돌보는 것은 물론 태봉이도 어루 만질 줄 안다. 태봉이는 내내 어쩜 투정만 부리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슬아 또한 지금의 엄마를 만난 것은 어린 슬아의 선택이였고 그런 운명적인 만남으로 엄마의 딸로 자라게 되었고 그리고 상하는 원부모가 찾았고 그리고 원래 부모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여겨서 보내지게 된 상상만으로 이루어졌던 과거가 이제 하나하나 사실들로 가득차게 된다. 그런 후에 삶은 이내 이전의 삶과는 다르게 된다. 그것이다..

 

이것이 작가가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이다. 삶의 무게에..운명이라는 것에..어쩌면 지지리도 없는 복에 이내 무릎꿇지 않고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것에 이내 먼저 항복이라는 깃발을 흔드는 것이 아니 현재의 나도 세세히 돌아보고 내가 걸어가는 길이 어떤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는지도 점검해보는..

 

 

획일한 된 성공의 삶이 아닌 행복의 기준을 다양하게 가져보라는 작가님의 말을 다시 함 되새기면서 나또한 내 삶을 보다듬어 본다. 그리고 정말 우리 아이들이 무언가에 부딫혀서 힘들어 할 때 방황할 때 이 책이 특별한 배달을 시켜주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는 맘으로 이 책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을 만난다. 상하의 사라짐을 인정한 슬아는 상하를 기억하고 상하를 느끼면서..

 

마지막 문구를 되새긴다.

 

사람들은 가끔 자신이 먼지처럼 사라질 수도 있는 두려움에 떨기도 하고 때로는 그러길 바라기도 하면서, 어느 날 우두커니 서서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나는 왜 여기 있지?

 

내가 있는 그 곳을 인식할 수만 있다면..나의 아이들도 멀리 멀리 방황의 길을 떠나더라도 나는 왜 여기에 있는지를 알고 다시금 돌아와도 좋고 다시금 진로를 수정해도 좋다..

 

내 존재에 대한 인식~~그리고 그런 아주 특별한 배달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누구라도 그 비밀스러운 배달에 다가설것이다. 나는 어느 시간으로 나를 배달할까?? 가만히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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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1 -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구스범스 1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소윤경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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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홍보하는 내용을 보고 많이 기대하였던 책이다. 사실 글로 된 공포 도서는 잘 본 적이 없는데, 내가 무서워하는 것은 아니라서 과감히 읽었다.

쌍둥이인 린디와 크리스는 다투는 것이 일상이다. 그러던 어느 날 린디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목각인형을 발견한다. 회색 정장에 파란 눈동자, 그것은 복화술 인형이었다. 처음 크리스는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복화술 인형으로 공연을 하여 돈을 벌고 인기가 생기는 린디를 보고 질투한다.

어느 날 린디와 크리스의 아빠가 아주 싼 값에 크리스의 복화술 인형을 사 온다. 린디의 인형 슬래피와 옷차림과 머리 색만 달랐을 뿐이었다. 그렇게 크리스도 '우디'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열심히 연습한다. 하지만, 단지 기분 탓이었을까??

우디는 아침에 보면 다른 위치에 있었다. 계속 크리스는 린디가 한 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디는 스스로 이상하고 괴팍한 말들을 쏟아낸다. 마침내 어느 새벽 물을 마시러 나온 크리스는 우디가 냉장고 앞에서 음식을 먹는 듯한 모습을 보고 린디와 크리스는 인형이 이상함을 안다. 결국 없애기로 결심하였는데, 땅에 묻어도 제자리에 와 있었다. 다행히 공사 현장에서 트랙터의 바퀴에 깔려 우디는 산산 조각 나서 사라진다.

안도한 쌍둥이가 맞이한 것은??

슬래피이다.

과연 슬래피는 무엇이라고 했을까?(책을 보세요~)

 

사실이 밝혀질 때마다 뒤가 궁금하고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될까?' 궁금했다.

하지만 내가 1,2,3권 다 보았을 때 구스범스는 마무리가 가장 미스터리하면서 무섭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책을 봐서 이 책의 마무리를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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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도깨비 옛이야기 그림책 13
권문희 글.그림 / 사계절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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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박깜박 도깨비 이야기를 책읽어주는 라디오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서 이지은 선생님이 소개해주셨다. 깜박깜박하는 귀여운 도깨비의 이야기인데 선생님은 마지막에 슬프다고 하셨다. 그 이후는 도깨비 덕분에 아이는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게 되었지만 도깨비는 가사를 탕진했다고 벌을 받으려 간다는 것이..누군가가 얻게 되면 반대편에서 누군가는 잃게 된다는 것이..그래서 우리가 많이 가지게 되는 기쁨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있는데..사계절에 가게 되었지요.아들이 엄마..이 책이 뭘까요??

 

저도 줄줄이꿴 호랑이를 너무나 재밌게 보았던 차에..아싸 우리 함 읽어보자 했답니다.

 

 

 

  

 

집에도 이런 건망증을 가진 도깨비 이야기 비슷한 책이 있는데..그 책은 어른이 주인공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헐헐단신으로 부모님의 묘 가까이 조그만한 오두막에 사는 아이와

다리가 없어 도깨비구나 했던 귀여운 도깨비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너무 열광하여 아마 사계절에서 데려오는 내내 정말 10번은 읽었다.

엄마가 읽어주는 라임이 재밌는지 읽을 때마다 깔깔깔 대는 아이들이 이쁘다.

그래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마음의 자산일 수 밖에 없다.

 

 

 주인공 아이의 집과 주인공 아이가 혼자 살아가는 모습이다. 아이의 지겟짐 위에 있는

새들도 짝이 있고 온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모습인데..아이만 혼자이다.

이 장면이 짠했다. 그렇게 힘들게 지겟짐을 지어다 주고 받은 서푼이 아이의 미래를

움직이는 종잣돈이 된다. 종잣돈이라는 표현이 좀 웃기나? ㅋ

 

 

그렇게 어렵게 번 돈을 가지고 집으로 가던 중 우리의 도깨비를 만나다.

나 돈 서푼만 꿔줘 한다. 어쩌지? 우리가 만났던 도깨비들을 기억해보면

이들은 뭐든지 만들고 만드는 재주는 가졌으나 뭐든지 잘 까먹는단다.

이걸 꿔줄까 말까 하다. 꿔주었다. 내일 꼭 갚아~~

우리 도깨비가 안 까먹고 갚아주어야 하는데..

도깨비는 까먹지 않았다..문제는 쉴새없이 돈을 갚으러 오는 것이다.

 

어제 아무리 갚았다고 해도 어제 만나서 돈을 빌렸는데 돈을 어지 갚냐고..실갱이를

벌이는 모습에 정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윽고 혼자 사는 아이네의 찌그러진 냄비를 보고

그리고 빨래방망이를 보고선..빌린 돈 서푼에 이젠 먹고 싶은 것은 원없이

나오는 냄비랑 도깨비방망이 까지 가져다 주기 시작한다.

 

아무리 어제 갚았다고 해도 그 사실은 기억하지 못한 채 매일 매일 아이를 찾아오는 우리의 귀요미 도깨비..이제 집은 돈이랑 냄비랑 방망이로 그득차는데 어느 날 도깨비가 울면서 찾아온다.

자기네 집에 돈을 너무 헤프게 써서 벌을 받으려 가야한다고..그러면서 미안하단다.

 

너한테 빌린 돈 못 갚아서..우하하..이를 어째 우리 집에 그것 다 있다고 하면서 붙잡으려지만

돌아서 버리는 도깨비 그렇게 시간이 지나 도깨비는 마지막에 다시 돌아왔다.

냄비랑 서푼이랑 도깨비 방망이랑..

 

어허 애네 집이 어디더라??~~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을 찬찬히 보니 아이의 집옆에 묘의 모습이 변화하는 재미를 찾아보았다.

처음엔 묘만 덩그랬는데 도깨비 덕분에 살림이 나아지니 묘에 술과 고기가 올라져 있더니

뒤에는 이리 묘에 석상이 방긋 웃고 그 다음에는 그 묘앞에 아이의 내의에 묘가 더해진다.

 

도깨비가 벌을 굉장히 오랫동안 받고 왔다고 생각하니..기억력에 좋은 생선 반찬 많이 먹게

해주어야 겠다는 이상한 생각 마저 들었다.

 

사계절에서 늘 보물과 같은 책들이 나오지만 이번에 만난 깜박깜박 도깨비는 정말 우리 아이들이

결혼해서 손자 낳으면 그 아이들에게 읽어주고픈 아주 소중한 전래동화이다.

 

아들이 요 책을 읽고 사계절에서 놀이판에 도깨비를 그려보고 도깨비 방망이의 주문을

마법을 많이 달라고 써놓았다.

 

나는 도깨비에게 무엇을 빌어볼까?? 원하는 것이 많아서..남편님이 로또 자꾸 소원하니 로또

딱 한번만 적당한 금액이 당첨되게..빌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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