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번지 유령 저택 4 - 가면 쓴 우체국의 유령 456 Book 클럽
케이트 클리스 지음, M. 사라 클리스 그림,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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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북클럽의 43번지 유령의 저택은 연작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이 책을 만나보았어요..

456 book 클럽은 4학년에서 6학년 친구들이 즐겁게 읽는 시리즈인가 봐요..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했는데요..

그 이유는 유령이 나온다는 상상때문이겠지요..

으스스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아이들은 무서워하면서도

또 글을 이어 가면서 읽는 그 재미때문인지 모르지만

도서관에 가면 유령, 공포, 귀신이라는 제목의 책을 찾아내고선 혼자서 그걸 도전해보더라구요..

그러나 이 책은 으스스한 유령이야기는 아니예요..

어쩌면 너무나 현대적인 유령들의 이야기라고 나 할까요?

현대적인 느낌 때문에 분명 유령들이 등장하지만 유령들이

실제 사람들과 같이 존재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는 망상<?>까지 들었답니다.

4번째 유령저택의 이야기는 가면을 쓴 우체국 유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와 유령이 같이 사는 마을의 우체국이 사라지고 <만능 통신>이라는 것이 생겨나는 이야기가.. 어쩜 우리의 미래를 예견하고 있는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집에 우편배달원이 전해 주는 우편물이라고는 요금 청구서이거나 광고지 정도이니

얼핏 듣기에 사서함을 사용하던 군대에도 이제는 저녁마다 이메일을 확인해서

편지를 프린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군대에 마저도 손편지는 과거의 추억이 되는 것일까?

내 아들이 군대에 가면 난 꼭 손편지를 보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나는 그래서 이 드리미가 평범한 우리 딸과 같은 아이구나 했어요..

우리 집에는 전화기도 있고 텔레비전도 있지만 드리미네와 같이 게임기는 없습니다.

이 게임기가 없어서 아들은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하고 마구잡이로 우기기도 하고

딸아이도 친구들과 소통이 어려울까봐 지금 휴대폰을 사줄까 많이 고민하고 있답니다.

시대는 변화하고 있는데

자꾸 과거에만 머물라고 하기엔 억지스러운 면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드리미네가 있는 겁나라시에는 우체국이 사라지고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만능통신>이라는 것을

사용하는 첫 도시로 선정이 되는데요..편지유 퍼스트씨가 보이나요?

편리우체국의 우체국장인 그녀의 표정이 짐짓 걱정스러워보이는데요..

아래의 만능통신을 보세요..우와 이런 것이 생겨나서 엄청 편리해진데요..

이것의 형상이 과히 범상치가 않지요..

되는 것도 아주 많아요..컴퓨터의 기능을 버금가는 사진기, 영화, 책, 게임에..

게다가 헤어와 피부관리도 가능하구요. 전자레인지에 커피까지 나온대요..

그러나 요걸 쓰고 활동하려면 필히 에어콘이나 공기청정도 되어야 할 꺼 같은데..

이것이 실제 어찌 작동이 되는지 완전 궁금합니다.

이럴 때 신기술로 책에서 동영상이 상영된다면 완전 재미있겠지요??

저의 상상력도 정말 저 하늘로 날아가고 있네요..

또 드리미에게 좋은 친구가 한 명 등장합니다. 그녀의 이름은 스마티 래요.

처음에 이름이 스마트하네 하다가 먼저 읽은 딸에게 물어보니

엄마 스마트폰을 연상하는 이름이 맞는 거 아니야 하네요..

아하 전화기가 없이는 하루도 지내지 못하는 스마티가

삼촌과 드리미가 사는 겁나라시에 오게 되는데요.

헐! 이모티콘을 자유 자재로 사용하는 스마티는 겁나라시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이 겁나라시에 <만능통신>과 함께 새로운 것이 나타납니다..그것이 <독감>인데요..

우리의 드리미가 이 호된 독감에 걸려서 격리되어 병원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독감>이라는 소재도 친근한 것이 우리나라에 이삼년전에 유행했던 인플루엔자 신종플루 생각이 나더라구요.

격리되어진 드리미와 올드미스와 부루퉁씨가 편지를 주고 받는 중에 팬레터 중에

<저승우편>이라고 찍힌 의문의 편지가 나타납니다.

그 편지를 보내는 이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데다 편지의 내용이 괴상하기 짝이 없는데요..

드리미와 부루퉁씨와 올드미스는 저승우편을 보내는 이를 궁금해 하고 위험에 처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그 사이 편리 우체국의 우체국장 편지유 퍼스트를

 미국의 첫 만능 통신국장에 맞지 않다 여기는

모바일 u.테이션스의 편지에서 이상한 점이 보이나요?


글자 ㅍ이 사라지는 데요..이것도 저승우편을 보내는 우체국 유령의 짓이랍니다.

처음에 저도 오자가 났나 했는데요..유령이 부리는 마술과 같은 것이였네요.

편지유 퍼스트가 테이션스 부장님께 보낸 편지에서

<그래도 문자로 표현된 말을 민주주의와 자유의 밑바탕입니다> 라는 말에

인상적이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는 것은 마냥 재미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흥미있게 읽으면서 그 안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정확한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인데요..

이 책에는 명언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사건들이 맞물러 돌아가고 겁나라씨에 온 스마티마저도

독감에 걸려서 드리미와

같은 병원에 입원하면서 서로 편지를 나누고 책을 같이 읽고 올드미스는

어릴 적 소꼽 친구인 팬텀의 옛편지를 다시 꺼내

읽으면서 행복했던 살아 있던 시절을 회상하고 새로운 이야기 꺼리를 찾아내고

그리고 저승우편의 협박을 계속 되면서 이야기는 진행이 되는데요..

편리 우체국은 정말 사라질까요?

 

그리고 만능통신이 겁나라 시에서 편지 대신 편한 세상을 만들어 낼까요?

그리고 저승우편을 보내는 우체국의 유령은 과연 누구일까요?

의문은 점점 더해가고 사건의 끝으로 접어듭니다

 

열린 결말을 가진 책이 있듯이 저도 열린 결말을 가진 리뷰를 남겨야겠어요..

이 책은 재밌게 읽어지기는 하는데 막상 리뷰를 쓰려고 하니

정말 이렇게 어려운 책이 없네요.

그리고 새로운 형식을 가진 신문이 등장하고 편지글이 등장하는 가운데 사

건이 진행되는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4편을 보니 전편도 궁금하고 담에 어떤 유령친구들이 나올지도 또 기대가 됩니다.

현시대를 너무나 잘 조명하고 현시대에서 과거를 가자는 것이 아닌

과거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하고

그것을 잘 보존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임을 알려주려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흥미롭게 읽고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거지 하는 것을

 인식하는 그 과정을 가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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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년 공부습관, 중고6년 좌우한다
김수정 지음 / 문예춘추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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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블로거라고 이름 불리기도 미안할 정도로 난 그리 블로거다운 삶을 사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난 자유인이다..아이셋을 기르고 일상과 육아가 나에게는 마냥 즐겁지만은 않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보고 싶은거 내가 듣고 싶은것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리고 나의 심심한 블로그 생활에서 만난 이웃 중에 김수정 선생님은 정말 내가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선생님이시고 파워블로거이시다..

아이 셋을 키운다는 점외에는 어떤 공통점도 없지만

난 늘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흘려 나오는 배경음악을 들으면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기도 하고

내가 가진 고민의 실마리를 풀기도 하고 또의 삶을 돌아보기도 하는 중에

나에게 너무나 필요하고 소중한 책이 나왔다.

 

따끈 따끈 신간의 제목은 <초등6년 공부습관 중고6년 좌우한다> 이다..

눈에 쏙 들어오는 제목..중고 6년을 지나면 아이들은 어른이 된다..

습관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스스로의 노력도 어렵지만 내가 아닌 나의 아이들의 평생습관을 들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건이 일어났다..

얼마 전에 중간고사를 본 큰아이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큰아이가 수학성적이 못나와서 학교에서 울었다고

 큰아이가 수업도 열심히 듣고 하는데 실수를 많이 한거 같다하시면서

행여나 이러다가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라 전화하셨다는 선생님 말씀에 난 올것이 왔구나 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한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공부나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에는

스스로가 해나가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의 삶이 아이들의 삶때문에 모든 걸포기하거나

모든 걸 희생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된 후로는 더욱 더 그 생각이 확고해졌다.

 

그러던 중에 맞닥뜨리게 된 아이의 수학성적..난 순간..

뭔가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구나를 예감했다.

아이는 많은 시간을 중간고사를 위해 공부했지만 아마 제대로 개념정리와

이해를 못했던 모양이다.

난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문제를 풀게만 시켰으니 당연히 결과는 예상이 된 것이였다.

5학년이 되면 수학이 어려워진다고 과학도 만만치 않다고

주변에서 학원을 보내야 하나 공부방에 가야 하나 사실 나도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난 선생님의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싶어하시는 대로

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꼼꼼히 훓으면서 내가 아이들의 교육에서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그리고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셋을 어떻게 가르치고 공부습관을 들여줘야 할지를 고민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래의 실천편을 정말 줄그어가면서

실천해 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우선 공부전략이나 습관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선생님은 남과 다른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엄친아에게는 없는 우리 아이의 재능을견하고 속도차가 나는 것에 조바심 치치 않고 아이를 기다려주고 주고 특히나 부정적인 말들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자존감이 높은 상태로 어려운 공부에도 도전하는아이로 만들어야 겠다는 것에

크게 공감을 했다.

 

수학성적을 못 받아와서 큰 걱정을 안겨준 큰아이는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선생님이 이야기하신 성실성은 어느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이다. 늘 과제나 준비물도 잘 챙기고 숙제나 일기, 독서와 더불어 독서록도 잘 쓴다.

정말 한가지 걱정이 수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나에게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그것이 둘째 2학년이 되는 남자아이이다.

남자아이를 키우는 주변의 엄마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면 난 늘 이야기했다..

뭐 그정도로 하라면 할텐데..남자라서 어려울까~

나의 자신감을 둘째가 학교를 들어가고서 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첫째에게 너무 올인을 한탓에 둘째는 그 중요한 독서 습관도 못 잡아주고

방치 아닌 방치를 해서인지 1학년 내내 힘들더니

2학년이 된 지금도 공부만 하자면 영영 운다..

 

왜 그럴까? 하고 보니 정말 내 자신이 참으로 원망스러울 정도로

아이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전달하고 있었으며

아이의 귀을 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귀를 닫게 하는 이야기들로 가득했구나

하는 반성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했다.

하면 안되지 하다가도 내 화에 못 이겨  마음 여린 둘째가 공부를 더 하기 싫게 만든 것은 아닌지..

 

반면 아이는 잘하고 싶은 욕구와 칭찬을 받았을 때 마냥 행복해 하는 아이였기때문이다.

이제부터 라도 선생님의 조언대로 해야겠다.

 

공부를 할때에 주변 방해요인을 없애주고 주위 집중력을 높이면서

.그리고 3장에서의 <행복한 우등생으로 키우기>부분에도 많은 공감을 했다.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한 우등생이 나온다는 말도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

나도 부모님의 관계가 나쁠 때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 하면서

덩달아 성적이 떨어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편이 미워도 조금 참고 아이들에게 당당하고 긍정적인 엄마로

아이들과 같이 성장해나가야 겠구나 하는 맘이 든다.

 

3장을 읽으면서 남자들도 근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깨어나

현대로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나의 남편도 아이들의 교육에는 관심이 없으며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것도 못마땅해 한다.

 

아빠의 부는 좀 모자랄지 모르지만 남편은 아이들과 산책하기를 좋아하고

아이들과 야외에 나가서 세상을 보여주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부분이다.

그리고 나의 자유로운 외출도 더불어 도와주니..

아이들은 아마도 위의 조건에 많이 부합되게 자라리라고 믿고 있으며

나또한 이런 아이들로 자라나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싶다.

나 자신도 강하면서 타인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인식하고 도울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서 행복한 어른이 된다면 그깟 스카이대학 쯤이야..

이런 내 생각을 듣는 주변에서는 난리다..

시대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대는 분명 나날이 변화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궁극적인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한사람이다..또한 세아이의 부모이기도 하다.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연결고리가 되는 알림장 잘 적어오기, 숙제 잘하기, 그리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아이가 보여지는 인성이나 학습태도 그리고 그 과정평가 하는 것이

수행평가라는 정확한 개념도 알았다.

그러면 아이에게는 시험도 중요하지만 일상의 삶도 잘 살게 도와 주어야 된다.

이렇게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학생들에게 적용시켜 본 과정들이

중간중간에 잘 예시화 되어 있으며 블로그를 통해 소통해 온 학부모들의 고민들에

대한 해답도 잘 제시해 놓았다.

 

위의 방법은 당장의 아들의 알림장에 적어 두고 실천해 보고 싶었다.

아들은 늘 학원가는 것도 맘에 내키는 시간에

숙제도 늦은 시간에 하면서 자기가 마냥 하루 종일 공부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먼저 그날 그날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 그 일을 마무리하고

자유의 시간을 즐기게 해주는 습관도 필요할것 같다.

4장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공부 들여다 보기,

5장에서는 가장 열심히 읽었던 고학년 공부들여다 보기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일기를 통해 아는 것을 단편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체계화시키는 경험,

지식의 가지를 치는 법을 익히게 될꺼 같다.

고학년인 아이에게 다양한 일기 쓰는 방법 중

사회, 과학, 수학 주요과목의 공부일기 쓰는 법을 알려주어야 겠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6장 실천편이다.

과목별로 자기주도 학습전략이 잘 설명되어져 있다.

국어편에서는 단순히 독서록을 쓰는 독후활동외에 많은 예시들이 있다.

자세한 방법들이나 과정이 궁금하시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공책 정리법도 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법이라고 하니

잘 활용해 보면 좋을 듯 하다.

어려운 사회탐구를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 소개도

참 눈에 가는 부분이였다.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것이 사회라는 과목..

사회는 우리의 일상과 어쩜 가장 가까운 부분인데

이런 것을 이해시켜주고 흥미를 갖게 하는 방법에 이런 것도 있다니..

역시 선생님은 정말 가르치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시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를 많이 고민하시는 분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우스개 소리로 선생님 이야기를 아는 언니랑 이야기 하다 선생님 학교로

전학갈까?했었다.

요렇게 교과서와 관련된 체험학습지도 선정해주셔서 친절하게 책에 담아주시고 있다.

아이가 지금 고려를 배우는 중이라 표시해두고 주말 일정을 짜보려는 중이다.

수학부분은 더욱 열심히 읽는다. 그리고 꼭 꼭 적용시켜

다음 기말에는 선생님께 많이 나아졌다고 자랑하고 싶다.

아이의 수학 실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아이에게 격려하고

어려운 것을 풀기를 강요치 않고 그리고 모르는 것,

어려운 것을 나에게 쉽게 이야기 할 분위기를 반드시 만들어 주어야 겠다.

 

이렇게 진짜 이웃은 아니지만 소중한 블로그 이웃인 김수정 선생님의 책을

연구하듯이 읽고 정리해 보았다.

296페이지에 선생님의 모든 노하우를 다 써놓으셨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책을

초등공부로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라면 '카더라' 통신으로 몸살을 앓는 부모라면 누구나

저학년,고학년 학부모라도 누구에게나

이 책은 정말 많은 길라잡이를 담고 있어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단순 교육 전문가가 보다도 실제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선생님에게서 우리 아이들의 현실을 만나기도 하고 아이들이 사실 많은 공부와 학원에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또 반면에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거나 여러 자극적인 매체에 몰입하는 악순환등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초등학교 까지는 국수사과에 관한 사교육은 생각이 없는 가난한 엄마인 나에게

이 책은 정말 바이블과 같다.

 

그리고 김수정 선생님께도

<귀한 인연 감사드리고 왠지 늘 받기만 해서 미안한 맘이 든다는 말씀과 늘 행복한 모습으로 지금처럼 소통해주시길 바래요> 하고 인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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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플러스 음.미.체 1 : 블랙홀의 소용돌이에 빠지다 - 통합 교과 맞춤형 수학 동화 수학 플러스 교과
과수원길 기획, 김근애 글, 지문 그림, 유대현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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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화려한 표지를 만나면 요즘 대세인 수학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걸맞는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일상에서 수학이라는 것이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수학플러스 사회를 읽고도 느꼈지만 정말 이 책은 분수를 왜 사용해야 돼? 분수 계산은 복잡하고 어려워 하는 딸아이에게 너무나도 의미있는 책이 된거 같아서 좋다..

 

 

좋은 책에는 여러 조건이 있을 테지만 이런 책..아이의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되는 책..

수학 공식뿐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식과 공식이라는 것이 어디에 필요한지를

잘 알려 주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 플러스 음미체는 수학원리와 음악, 미술, 체육의 예체능 과목의 지식이 플러스 된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는 발야구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었다는데 고개가 끄덕끄덕해졌다. 요즘은 예체능도 많이 교육을 시키는 추세이지만 아이들에게 요렇게 미술의 색이나 조각에 대한 개념, 음악의 박자와 음표에 관한 개념, 그리고 야구와 그외의 스포츠 종목의 지식을 더해주면서 그 안에서 수학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알게 하는 것은 지식이라는 것이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이어지면서 유기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새로운 사실을 아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

 

 

어른이 내가 읽어도 오~~이런 원리였구나..이런 개념이구나..이렇게 계산하는 거구나..

고거 참 복잡하네..아이들이 헷갈리만하겠구나..등등의 많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책이였다.

 

 

 

 

이번 책에서는 그리고 재밌는 주인공들이 등장을 하는데..음, 미, 체 어느 것 하나도 빠지지 않는 연예인이라는 친구와 그 연예인의 팬클럽 회장인 단일심, 그리고 우리의 수학영재 한수리이다.

 

수목원에서 블랙홀에 빠져서 이상한 마을로 가게 된 세 아이들은 새로운 마을에서 새로운 주인공들고 만나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 주고 다시 수목원으로 돌아온다..

 

 

 

이 책에서 이 말이 핵심이라 여겨졌다. "중요한 건 원리를 활용할 줄 아는 생각의 힘이라는 거지?"

책에서 배운 지식으로 탁상공론만 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게 느껴지는지..조선시대의 양반들의 삶이 그러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았다. 벼슬에 가지 못하고 식구들이 굶어도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마냥 책을 읽고 글공부를 하는 것..그래서 실학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수학과 과학을 연구하게 되어가는 과정에도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지 않을까? 서평쓰다 딴길로 셌다..

 

  

바나나 마을에서 바나나를 돋보이게 하는 받침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만난 색상환을 보면서 어릴 때 미술책에서 배운 것이 생각이 났다..노란 바나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남색이고

 다홍치마에는 초록 저고리가 어울린다.

아하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은 연두와 만났을 때 가장 눈에 잘 띄는 색이구나 했다.

두번째 기타야를 만나서 악보의 박자를 계산할 때도 분수의 계산이 이런 곳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군 생각하면서 음악가들도 나름 수학적인 원리를 잘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음악이론을 만든 사람이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라니..요런 사실도 어른이 나에게도 정말 좋은 지식정보가 되는 듯 하다. 마지막에 수학은 정말 위대하다니깐..맞는 말이다.

 

 

분수의 계산에 유난히 적응하기 힘들어 하던 딸아이는 이 부분을 어찌 읽었을지 과히 궁금하다.

분수라는 개념이 지금은 일반 수에 비해 어려울테지만..수학의 어려운 부분은 많고도 많으니..어찌

이에 절망할까..걱정 한번 해주고 또 모험에 들어가본다.

 

3장에서는 체조를 잘하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릴 때 올림픽 방송을 보면 유난히 재밌게

본 종목이 체조이다..그래서 체조를 보면서 나름의 점수도 매겨보고 실수 하지 않고 선수들이 완성해 내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우리 아이들은 체조는 아직 크게 재밌어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서 기계체조에 대해서도 공부 함 해보고 체조에서 평균을 내는 방법으로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담에 보고 나면 점수도 함 계산해보면 좋을 듯 했다.

 

 

사물의 이름이 불리게 된데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깊고 깊은 산 속에서 만난

절에서 돌아가신 큰 스님의 유언을 풀때에 나오는 미술의 조각에 대한 이야기도

참 재밌다..황금비율로 부조로 현판을 만들어 내는 아이디어를 내는 우리의 세친구들..

 

 

 어린이날 안그래도 서산에 다녀왔는데 이 서산마애삼존불이 부조의 형태를 지닌다니 반가웠다.

환조는 생각하는 로댕과 같은 동상들이 다 그러한 형태인가보다.

 

 야구의 룰도 배우고 야구의 타율이라는 것도 알아보고..

마지막 블랙홀을 만든 과학자의 문제를 풀때는 방정식의 원리까지 잘 설명이 되어있어

나중에 아이들이 헷갈려 하면 꼭 다시 이 책을 자주 펼쳐보도록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시공을 초월하는 블랙홀 속 다른 세상에서 모험하고 돌아온 우리의 삼총사.

연예인, 단일심과 한수리. 이 책을 여러번 읽고 나니 나도 모르는 것들이 머릿속에 쏙쏙 정리

되었다. 나의 세아이들에게도 또 이 책을 만나는 모든 친구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반드시 할꺼라

생각이 되어진다.

 

나날이 중요시 되어진다는 통합교과, 논술, 스토리텔링 수학..등을 생각하면

점점 아이들에게 공부라는 것이 어려워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통합교과가 되어가는 것이 학문에서 공식이나 단편적 지식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고 그 안에서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적용을 시키고

잘 활용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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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신청합니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4
이명랑 지음, 이강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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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뭔가 아이들에게 심각한 문제가 생길걸까?

학급회의에서 일어난 일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어릴 적 일주일마다 하는 학급회의에서

할 의견을 고민했던 적이 떠오르더라구요...

 

 

요 책을 읽어보니 아 재판을 신청한다는 것이 무엇인지.5학년 5반에 전학 온 친구 현상이와

현상이를 재판에 회부한 장진이 저울에 올라서 있는 모습이 이 책의 내용을 너무나

잘 이야기 해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고학년이 읽는 시공주니어 문고 단계라서 이야기속에 법이나 정치가 가미되어 있어

사회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재밌게 개념을 접하게 해주어도 좋을 책이라 여겨졌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재판에서 판사, 변호사, 검사, 피고, 원고는 어렴풋이 알겠으나

배심원과 증인이 재판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거든요..

 

5학년 4반에 재학 중인 딸에게 요것을 함 공부시키는 활동도 해보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의 내용은 아주 재밌게 시작됩니다.

엄마의 직장때문에 전학을 오게 된 현상이는 새로운 학교에 전학 와 아직 친구도 없고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전학오기전 학교의 단짝 친구 정규도 생각나고 하던 차에

점심에 현상이가 좋아하는 미트볼이 나오게 됩니다.

 

급식을 받을 때 2개를 받아서 맛있게 먹고 더 먹으려고 나가서 미트볼을 더 받아 행복한

순간에 친구 장진에게 재판을 신청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유는 현상이가 미트볼을 하나 더 먹는 바람에 장진이 미트볼을 먹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이런 일로 재판에 회부된다면 잠시 생각을 해보았는데.아이들의 입장이 된다면..이런

이게 무슨 경우지 하는 황당한 생각이 들 현상이로 빙의됩니다.

 

5학년 5반에는 재판 십계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요..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때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잘못을 판단하고 도우미판결이라는

벌칙을 받아 일주일 동안 원고에게 '청소'와 '알림장 쓰기'를 해주어야 한다 입니다.

 

 

이 정도라면 현상이가 오마이갓을 외칠 수 밖에 없음을 이해했답니다. 전학와서 아직 친구들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미트볼 때문에 재판에 회부되었고 변호사를 구해야 하는데..나를 

도와 줄 이가 누가 있을지 걱정을 하는데 이 반의 반장이 현정이가 다행히도 현상이의 변호사가 

되어주지요..하지만 현상이에게 모든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주지는 않아요..

 

현상이는 장진의 도우미가 되어 일주일 동안 청소도 해주고 알림장도 써주어야 합니다.

 

우와 이런 경우가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알림장도 적어주어야지..장진은 청소도 안하고 

놀고 있는데 나는 휴지통을 비워야 하는지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화장실에서 현상이는

때묻은 걸레보다도 어두운 얼굴빛의 현기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도우미 생활이 분명 현기에게도 현상이와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썩 좋은 생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리고 동지가 생긴 것 같아 좋은데요..

 

점점 더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분명 재판십계명에는 청소와 알림장 써주기 가 도우미의 역할인데요.

장진은 틈만나면 현상이를 부릅니다..

 

 

 

부글 부글 현상이의 모습을 보세요..현상이는 장진의 무리한 요구때문에 다시 장진을 재판에

회부하려고 하지만 이면에 선생님이 모르는 아이들만의 규칙이 다르게 존재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곤 주변에 도우미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티비방송에서 나오는 짝에서처럼 도우미 1호, 2호, 3호, 4호의 생활을 보면서..현상은

자꾸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얼토당토없는 규칙에 모두가 찬성을 하고 따르기로 약속을 했다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인지..그리고 모두가 찬성하고 있는 규칙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이 장면을 읽을때는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이렇게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여러가지 불골평하지만 그것이 규칙이라는 것으로 법이라는 것으로 규정되어져 있기에

그것이 진정 모든 사람들의 행복이나 소수의 권리를 보장해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가 원하는 것이잖아 하면서 눈감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직장의 신>을 떠올렸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3년을 죽어라 공부합니다.

그리고 대학이라는 곳에 가서 4년이라는 시간의 상아탑을 쌓지요..

그러나 막상 그 후에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행복하게 살아나가기엔 세상이 너무나

팍팍합니다..누구를 위해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비정규직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고공에서 찬바람을 맞고 있지만 그들을 고운 시선으로만 보는

이들은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덕수궁 앞을 지날 때 어르신이 그들을 보고 혀를 껄껄 차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반문하고 싶었습니다..어르신이라면 저들의 입장이 된다면

회사가 내리는 방침대로만 법이라는 것이 정해놓은 해고를 그대로 받아들이시겠느냐고..

 

이야기가 엉뚱하게 흘려가고 있네요..현상이의 이러한 고민이 커가던 중에 다인이 사건이

일어납니다..다인이는 한별이의 도우미인데 한별이가 독서록을 써달라고 부탁을 하고

다인이는 자기의 똑같은 독서록을 써와서 다인이와 한별이의 문제를 부각시킵니다.

 

이는 현정이가 다인이에게 언제까지 한별이에게 당할 꺼냐면 권유해 준 방법이였습니다.

 

5학년 5반에는 인기있는 친구들, 친구들이 많은 친구들, 키가 크고 멋진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힘으로 도우미가 되는 친구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다인이는 이 문제로 한별이를 재판신청을 하지만 한별이의 편에 선 혁이와 채연이

때문에 현정이와 현상이가 도와주지만 재판에서 제대로 된 판결을 받지는 못합니다.

 

이렇게 흘려가는 상황을 본 선생님도 재판으로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어느 날, 장진이 현상에게 급식을 받아오라는 주문을 하게 되지요..

현상이는 그렇게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장진을 재판에 회부하면서 이 이야기는 결론으로 치닫습니다..

같은 5학년 딸아이는 저에게 "너무 해피앤딩 결말은 싫은데..장진이 도우미가 되어 현상이가

많이 이용해야 하는 거 아니야..그래야 시원한데.."하네요.

 

아직 정의에 대한 생각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해서 이 책을 읽어봅니다. 현상이는 현정이, 다인이, 성재, 현기의 도움으로 재판에서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반대로 장진을 도우미로 둘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현상이는 멋진 한방을 하지요..

 

재판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무슨 이의가 있을까? 잠시 생각을 멈추어 봅니다.

현상은 도우미 규칙을 없애자고 합니다. 아이들은 처음엔 그럴 순 없다고 하지만

점점 도우미 규칙이 가져다 준 폐해를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를 감시하고 서로에게

불신을 낳게 서로 복수를 하게 하는 도우미 규칙은 없어지는게 맞다는데 한표..

 

 

 

 

아이들은 이제 새로운 평화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은 각자의 의견을 모아

재판의 규칙을 다시 정하기 시작합니다.

 

선생님은 여기에서 자치라는 개념을 심어주게 됩니다..

 

자치란 자기일을 자기 스스로 다스려 가는 것, 국민이 국민으로서 나랏일에 참여하는 것을

뜻하며...작가는 이 이야기에서 이것해라 저것해라 정해주는 일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이들 스스로가 스스로를 귀중하게 생각할 자존감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로 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작가님의 말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할 일을 정해주고 학원을 보내고

친구들을 간섭하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은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겠지요..

 

그러나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것..

아이 스스로가 행복해야한다는 것..학교폭력이나 아이들이 이 세상을 버리고 저세상을

택한다는 뉴스를 들을때 마다 아이들이 원하는 행복이라는 것을 어른이 우리는 진정

알고 있기는 한건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5학년 5반에서도 아이들은 힘의 원리에 지배를 받고 나는 원하지 않지만 다수결이라는 것이

정해준 규칙때문에 힘들어도 작은 소리로 이야기 합니다.

작은 소리도 소리여야 한다고 현상이가 장진이에게 재판을 신청할 때 보이지 않는 손들이 치는

박수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림속에는 어느 누구도 박수를 치고 있지 않았지만.

책상아래에서 조용히 치던 박수소리..

 

아이들이 스스로가 소중하다는 걸 인식하는 순간.내가 소중한 것은 남에게도 소중한 것이고

소중한 것은 서로가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는 것을..

 

그 소중한 것을 지키려면 용기와 희생이 따른다는 것을 아는 순간 우리는 행복해진다는 것을

이 책을 만나고 알게 된다면 너무나 좋을 꺼 같다는 생각으로 책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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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의 수상한 친구들 - 2012년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5
핀 올레 하인리히 지음, 라운 플뤼겐링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땅꼬마 프로마는 반에서 키가 제일 작지는 않지만 이름이 로마로 끝나는 바람에 친구들이

 프로마를 땅꼬마로 부른대요..제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은 이유도 저에겐 키가 작은 귀여운

 아들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큰딸보다 둘째 아들이 걱정인 이유는 개콘에서도 한 개그맨이 말하듯 이 키작은 남자가 인기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그래서 만나게 된 프로마는 삶이 마냥 행복한 아이는 아니랍니다..그런 프로마가 가지고 싶은 것이 하나 있어요..그건 행복한 땅꼬마로 보일 수 있는 큰 개랍니다.

그러나 그 소원은 당장에 이루어지기가 조금 힘들어요..

삶을 즐겁게 만드는 모든 것에 알레르기가 있는 엄마와 잘잤니?와 잘자라는 말만 하는 아빠는 프로마에게 개를 선물해주지는 않는답니다.

 

이 책은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수상한 친구들이 등장해서 프로마를 다소 힘들게 하는 엄마를

괴롭히는 이야기 인데요..그러나 이 책의 끝부분을 읽고는 다시 한번 이 책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여전히 아이들의 숨통을 옥죄이는 현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과 그런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너는 너의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는 메세지와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저 또한 동의를 하기 때문입니다.

 

 

 

 

"난 알레르기가 있어요!."프로마 엄마의 외침에 고개를 끄덕이는 엄마들도 있겠지요..

전 다행히 프로마의 엄마같이 아이들에게 먹는 거 입는 거 생활하는 것을 통제하지는 않는답니다. 그러나 저 또한 제가 가진 기준으로 저의 아이들을 프로마처럼 기운없는 아이로 만들고 있는지 잠시 반성해보았답니다.

 

그러나 프로마의 엄마가 프로마가 생각하는 삶을 즐겁게 해주는 모든 것에 알레르기를 가졌다는 것은 유감스럽기 그지 없어요..프로마는 잘게 썬 과일이 든 꿀꿀이 죽처럼 느껴지는 뮈슬리를 먹어야 하고 아빠와 똑같이 엄마가 골라주는 셔츠에 스웨터에 바지에 양말까지 신어야 하고 프로마가 머릿속으로 몰래 모으고 있는 재밌고 근사한 말을 엄마 앞에서는 당당히 쓸 수 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프로마가 발견하게 되는 알속에서 나온 5명의 친구들이 이상한 외계어와 같은 말을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양입니다. 수상한 친구들이 하는 말을 따라하고 엄마, 아빠에게도

자기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하게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엄마는 프로마를 위해 격리구역을 만들어 항균스프레이를 마구 뿌리고 열쇠수프를 끓이고 게임기나 티브이도 못보게 하는 프로마에 일상에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6학년 안디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땅속에서 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알은 움직이기도 하고 털이 나고 그리고 그 알속에서 이상하게 생긴 친구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들은 생긴 것도 제멋대로이고 행동도 그들이 하고 싶은대로 말도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친구가 다섯이나 생겼어요.

 

 

 

 

"진짜 이상하게 생긴 녀석들이지요!"그런 다섯 친구들 덕분에 프로마는 엄마 아빠에게 들킬까봐 맘을 졸리는데 다섯친구는 이런 프로마는 알지도 못한 채 마실 쥬스를 주었더니 모두다 거기에 들어가 수영을 하고 프로마의 방을 엉망 진창으로 만들고 자는 프로마의 머리를 엽기적으로 잘라버리는 등..그들은 내내 미소 가득한 행복한 표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합니다..

 

 

그런 난쟁이 친구들의 행동이 심하다고 생각되기도 했지만 프로마에게 난쟁이 다섯친구는 멋진 비밀이었어요..어쩌면 프로마가 하지 못하는 일들을 속시원히 해내는 그들이 부러웠을지도 모르겠어요.

 첫 장면에서 무표정하던 2대 8가르마의 프로마는 난쟁이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 줄 일들을 상상하면서 그들의 집을 만들어 주면서 그 난쟁이친구들과 같은 맘이 되어 "우숑 우숑"하고 외치게 됩니다.

 

프로마가 만들어 낸 난쟁이들의 집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은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은

어쩌면 어른들이 만들어 주고자 하는 완벽한 것이 아닌 그들의 삶 속에서 만나게 되는 아주 단순한 것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어른인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초코렛을 먹는 것 그리고 뒹굴뒹굴 거리는 것, 놀이터에서 실컷 뛰어노는 것,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보는 것, 아빠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 것, 좋아하는 카드를 사모으는 것, 같이 나가서 공을 차주는 것 등등인데..나는 자꾸만 아이들에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만이 중요하다고 강요하고 있네요..

 

 

 

이런 프로마의 비밀친구들이 가방을 싸기 시작합니다. 프로마는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변화하는 프로마를 대하고선 그들이 떠날 시간임을 알게 된 거라 생각이 됩니다. 프로마는 이제 엄마가 챙겨놓은 옷 대신 자기가 입고 싶은 옷을 입고 뮈슬리를 먹지 안고사과와 바나나를 먹고 엄마, 아빠에게 하고 싶은 자기만의 언어로 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온 방에는 비밀 친구들이 떠나고 쪽지만이 남겨져 있네요..

 

 

비밀 난쟁이 친구들의 조언대로 프로마는 이제 우숑우숑합니다. 친구들이 땅꼬마라고 놀려도

당장에 가지고 싶은 개를 가질 수 없어도 프로마는 신이 나서 난리부르스를 추는데요..

그리고 프로마를 괴롭히던 안디에게 당당히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이렇게 땅꼬마의 수상한 친구들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어쩌면 이런 황당한 이야기가? 작가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상상하게 되었고 쓰게 되었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이 이 책은 읽은 아이도 엄마 내용이 모두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주 재밌다는 것과 수상한 친구들이 자기에게도 있어 같이 놀고 싶다고 했답니다.

 

어른이 되면 더이상 아이들이 되어 아이들의 맘을 다 이해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아니 어른이 되면 내가 아이였을때 내가 원하던 것들이 무엇이였는지 모두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어른인 내가 맞다고만 생각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이 어쩌면 다소 쓸모없다고

하찮게 바라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할때 특히 어른들은 핑계를 많이

대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의 존재만으로도 소중합니다.

아이들이 생각하고 아이들이 상상하고 꿈꾸는 것들을 하나 하나 인정해주는 것이

진정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응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주고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고 아이들의 몸짓이 다소 과장되기도

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가벼워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어른이 되기를 다짐도 해보면서 이 책을 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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