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는 공부가 통한다

혼자 하는 공부가 통한다 - 아이보다 학원을 더 믿는 엄마들을 변화시킬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
반재천 외 지음 / 웅진윙스 / 2011년 9월

아이를 키우면서 항상 고민이다.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최선인가, 최선이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게 나를 위한 것인지, 아이를 위한것인지...

해마다 바뀌는 입시정책, 또 새롭게 등장하는 무슨무슨 제도에 대해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100% 아니 200% 공감하는 주제는 자기주도학습이다.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효과도 있을뿐만 아니라, 좋은 결과도 있을테니까.

그런데 아직은 엄마의 잔소리와 눈치에 밀려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아이를 볼때마다 '왜 저렇게 계획적이지 못하지?'하는 의문이 든다.

그런데 또 좀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내가 어렸을때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고, 그래서 시간이 흐른 지금 후회가 되기에 아이에게 더 잔소리를 하고 있지는 않나 싶다.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만 학습을 하는 아이가 어떤 깨달음이 없이 그저 시키는대로 학원가방을 들고 왔다갔다 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아이에게 자주로 하는 말이 있다. 이왕 하는 공부, 재미나게 하라고.

모르는 것을 깨우칠때의 그 쾌감, 그리고 모르는 문제를 풀어냈을때의 그 성취감등이 즐거움으로 다가와야 하는데, 그러한 사실을 깨닫기에는 너무 아이들의 자유를 옥죄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성도 해본다.

이 책은 부모에게 조언하고 있다. 공부를 하는 주체는 아이여야 하고, 부모는 학습하는 아이의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표면으로 드러나는 성적을 위해 아이를 닦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아이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고, 또 공부본능에 따라 스스로 공부하며 공부의 즐거움과 함께 자신의 행복과 성취감까지 느낄수 있게 사랑으로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스윔SWiMM이 새로웠다. 이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4가지 영역에 대해 100%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을 할수 있게 도와주는 밑거름이 될 것 같아 4가지 영역에 대해 다이어리에 적어봤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해야 한다는 학습의지Will, 효과적이고 재미나게 공부할수 있는 방법의 근간을 다뤄주는 학습전략Strategy,  학습습관Management,  메타 인지Meta-cognition(‘목표설정 → 계획수립 → 실질적 학습행동’ 전반을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스스로 파악하여 더 나은 학습활동을 하는 인지능력)등으로 요약되는 스윔 프로그램을 좀더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다.

올 댓 드라마티스트

올 댓 드라마티스트 - 대한민국을 열광시킨 16인의 드라마 작가 ㅣ 올댓시리즈 2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지음 / 이야기공작소 / 2011년 10월

너무나도 흥미로운 책이다. 일단 내가 너무 좋아하는 김수현 작가가 등장하는 책이라 더 없이 좋았고, 거기다 책표지가 내가 좋아하는 노란색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드라마를 그다지 즐겨보지 않지만, 김수현작가의 작품은 몇번이고 재방송까지 챙겨본다. 볼때마다 그녀의 그 결코 과장되지 않은 어법이 가슴에 와닿고, 매번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대중문화를 선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드라마작가들을 취재하여 엮은 책인데, 그들을 취재할때 얼마나 즐거운 작업이었을까 상상도 해본다.

드라마는 현실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글이기때문에 그 안에 우리네 삶이 엿보이고, 또 우리가 고민하는 모든 상황과 애환이 담겨 있어 매순간 우리를 울게도 하고, 웃게도 하고, 분노케도 하는 것 같다.

어렸을때는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 탤런트나 배우만 보였다. 그렇지만 어느정도 크고 나니, 그들의 노력이상으로 뒤에서 노력하는 직업군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그중에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글을 쓰는 작가라는 직업에 큰 매력을 갖게 되었다.

작가라는 직업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그놈의 시청률이 뭐라고, 그것에 울고 웃고, 심지어는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빨리 조기종영을 해야 할때의 그 씁쓸함은 아마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것이다. 나도 감히 짐작만 해 볼뿐이다.

그래도 그 작가들이 부러운것은 우리네 인생이 단 한번인데, 그들은 드라마를 통해 자신이 세상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도 던질수 있고, 또 몇번의 인생을 간접경험해 볼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드라마작가들은 그냥 단순히 멋진 말을 주고받고, 모든 고민에 대한 정답을 던지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직접 몇날며칠을 발로 뛰며 자료를 조사하고 취재했으며, 자신이 쓴 글이 어떻게 드라마화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실시간으로 수정보완도 하는 고달픈 직업이었다.

내가 김수현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다른 작가들도 그러겠지만) 자신이 내놓은 작품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올인하여 책임감을 불사르며 지도한다는 것이다.

국민드라마로 급부상했던 '청춘의 덫'이 종영된 이후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대본집을 무슨 특별방송에서 본 기억이 있다. 그냥 극본이 아니었다. 그 순간 캐릭터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손동작이며, 눈빛 처리까지도 지문으로 넣어둔 그 작가의 세심함을 보고는 완전 팬이 되고 말았다.

이처럼 드라마 작가는 어떠한 작품도 그냥 상상해서 몇시간 뚝딱 긁적여서 만들어내지 않는다. 그 작품안에는 작가의 애환도 담겨 있고, 작가의 삶도 담겨 있고, 작가의 생각도 배어 있고, 온갖 경험과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겨 있다. 그렇기에 그들의 작품이 시청률이라는 수치에 밀려 매장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갖게 해준 책이다.

어린이 꿈발전소(나사)

미래탐험 꿈발전소 : NASA 나사 ㅣ 미래탐험 꿈발전소 7
Team.신화 지음 / 국일아이 / 2011년 9월

NASA는 어른인 나에게도 참 매력적인 곳이다. 내가 과연 우주에 가 볼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인류는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생활의 터전 뿐만 아니라, 저 멀리 우주까지도 인류의 꿈과 희망을 현실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인 것을 보면 말이다.

우주와 관련된 모든 첨단과학기술이 한데 어울려 있는 NASA는 우주를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제공하기도 한다.

NASA에는 어떤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매일같이 하는 업무는 무엇이고, 어떤 것을 연구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다.

만화나 영화속에 자주로 등장하는 우주왕복선, 그리고 우주정거장 건설등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NASA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우주의 신비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중이다.

광활하고 삭막할것 같은 우주에 대한 비밀은 아마도 첨단과학기술의 발달과 비례하여 우리앞에 그 찬란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기대된다.

책의 뒷면에 NASA 연구원 나에게 맞을까라는 설문검사가 있는데, 나도 꽤 높은 점수가 나왔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도전해야 하나? 하는 재미난 상상도 해보았다.

NASA에서 근무하려면 나름 요건이 충족되어야 했다. 그렇지만 커나가는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다.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우주발전을 위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그러한 NASA의 존재때문에 우리의 호기심과 무한한 동경심이 현실화되고 있지 않나 생각도 하게 해주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들이 우주의 신비로움을 밝혀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큰 거목으로 성장해주면 좋겠다.

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엄마 성장 에세이
김혜형 글 그림 / 걷는나무 / 2011년 10월

제목이 공감갔다. 아이를 키우면서 매순간 난 감사함과 행복함을 함꼐 선사받는다. 그리고 내가 아이 엄마로 지내면서 매순간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결혼전에는 솔직히 요즘 흔한 말로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생각을 안해본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로서 자리매김되다 보니 그때의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오만했고, 또 얼마나 이기적이었나를 느끼게 되었다.

지수엄마의 심정을 십분, 아니 100% 이해한다. 그같은 고민을 나도 똑같이 하고 있으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주고 격려해줄 용기와 배짱이 나에게 있는지도 자문해보았다. 항상 아이를 믿는다 해놓고서도 내 성에 차지 않는다 싶으면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내모습이 연상되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그리고 엄마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상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려 들어줄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의 성장발달과정에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육아관련서를 읽다보면 저자의 배려심과 느긋함이 참 부럽다. 난 왜 조급해하는지 반성도 하게 되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엄마와 아이가 나눈 마주이야기를 엮어놓은 이 책은 아무리 살펴봐도 대단하다 싶다. 아이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또 그 시기에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며, 아이가 어떤 행동으로 엄마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는지를 능히 짐작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목표가 나에게 있어 최우선이 된지 꽤 되었지만, 정작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항상 직장에, 집안일에 치여 아이와의 진솔한 대화를 매일 나누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저자처럼 자신의 삶에 있어 무의미하다 생각한것들을 툴툴 털어낼 용기가 없음이 더없이 안타깝다.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기울여보고, 또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매순간 잊지 않고 있어야 함을 깨달았다. 아이는 내 삶의 가장 큰 보물인데,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 보물이 빛을 발하지 못하게 꽁꽁 싸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저자가 선택한 방법을 나도 똑같이 선택할수는 없다. 그렇지만 한가지 핵심은 어느 부모에게나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지금 이순간 행복하다고 느낄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행복감을 가슴 가득 끌어안고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최선의 자녀교육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엄마는 아이에게 배운다 -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엄마 성장 에세이
김혜형 글 그림 / 걷는나무 / 2011년 10월

제목이 공감갔다. 아이를 키우면서 매순간 난 감사함과 행복함을 함꼐 선사받는다. 그리고 내가 아이 엄마로 지내면서 매순간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결혼전에는 솔직히 요즘 흔한 말로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생각을 안해본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로서 자리매김되다 보니 그때의 그러한 생각이 얼마나 오만했고, 또 얼마나 이기적이었나를 느끼게 되었다.

지수엄마의 심정을 십분, 아니 100% 이해한다. 그같은 고민을 나도 똑같이 하고 있으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믿어주고 격려해줄 용기와 배짱이 나에게 있는지도 자문해보았다. 항상 아이를 믿는다 해놓고서도 내 성에 차지 않는다 싶으면 아이를 위한다는 이유로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내모습이 연상되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그리고 엄마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상대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려 들어줄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아이의 성장발달과정에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육아관련서를 읽다보면 저자의 배려심과 느긋함이 참 부럽다. 난 왜 조급해하는지 반성도 하게 되었다.

태어난 순간부터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엄마와 아이가 나눈 마주이야기를 엮어놓은 이 책은 아무리 살펴봐도 대단하다 싶다. 아이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또 그 시기에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며, 아이가 어떤 행동으로 엄마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는지를 능히 짐작하게 만들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목표가 나에게 있어 최우선이 된지 꽤 되었지만, 정작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항상 직장에, 집안일에 치여 아이와의 진솔한 대화를 매일 나누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저자처럼 자신의 삶에 있어 무의미하다 생각한것들을 툴툴 털어낼 용기가 없음이 더없이 안타깝다.

아이의 말에 진심으로 귀기울여보고, 또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매순간 잊지 않고 있어야 함을 깨달았다. 아이는 내 삶의 가장 큰 보물인데,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 보물이 빛을 발하지 못하게 꽁꽁 싸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해주었다.

저자가 선택한 방법을 나도 똑같이 선택할수는 없다. 그렇지만 한가지 핵심은 어느 부모에게나 동일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지금 이순간 행복하다고 느낄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행복감을 가슴 가득 끌어안고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해줄수 있는 최고의, 최선의 자녀교육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