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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지혜가 담긴 111가지 이야기
장지엔펑 지음, 정우석 옮김 / 아라크네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무더운 여름날, 부대끼는 사람사이에서 그냥 짜증날때가 더러 있기 마련이다. 교통대란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에 아주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언제부터 무슨무슨 이야기 시리즈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종류의 책들이 많다. 그 모든 책들에 솔직히 특별한 내용이 신선하게 담겨 있지는 않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책들을 꼭 읽게 된다. 내가 생각했을때는 책을 읽는 동안 만큼은 나 자신이 지극히 현명해지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바쁜 현대인들, 목표의 유무와 상관없이 주어진 일에 그냥 매달려 달려가는 형국이 많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돌아봤을때 너무 시간에, 상황에 쫓겨 살아왔음에 한탄할때가 있다. 그러할때 마음을 다스리며 나 아닌 나보다 더 먼저 그러한 고민을 했거나, 아니면 슬기롭게 대처한 현인들의 인생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을수 있는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책의 구성은 총 4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람도 있고, 생소한 인물도 있으나, 그들의 인생 태도와 삶의 방식을 통해 나자신의 태도를 뒤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또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재점검할수 있는 지혜가 듬뿍 담긴 이야기들이다.
처칠,에디슨,빌게이츠,헤밍웨이등 내가 알고 있는 인물의 이야기를 들을때는 마치 친했던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해 그냥 편안했고, 중국의 IT산업을 대표한다는 '우스홍'이나 일본 맥도날드 지사의 명예회장이라는 '후지타 덴'같이 들어보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는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새로운 맛을 느낄수도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내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나, 솔직히 연구하고픈 나라 일본의 맥도날드 지사 회장 이야기였다. 일본내에서의 패스트푸드 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예지하고 그 사업에 전부를 걸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업계획을 세워서 체인점을 내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돈을 빌리기 위해 찾아간 은행총재에게 본인이 그동안 저축해온 과정을 설명했고, 6년동안 정확한 기일을 지켜 꼬박꼬박 저축을 해온 사실을 확인한 총재가 아무 조건없이 사업자금을 빌려주었다는 일화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월급쟁이 인생을 살면서 월급의 3분의1을 무슨일이 있어도 저축을 한 덴도 대단했고, 덴의 성실함 하나를 크게 사 장래가 밝은 젊은이로 예지한 은행 총재의 결단력도 대단했던 것 같다.
이와 같이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그저 단순하게 권선징악, 사필귀정 같은 단순진리를 전달하고자 함이 아니라, 일화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보여준 삶의 태도를 우리가 실생활에서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목표를 정확하게 세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이뤄나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나도 당장 다이어리에 저축계획과 인생계획을 세분화하여 점검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