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쉽게 하기 - 일본에서 소문난 정리수납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혼다 사오리 지음, 권효정 옮김 / 유나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질러진 것 없이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는 공간을 맞이하고픈 것이다.

일단 나 자신이 정리정돈과 거리가 먼 것 같다. 그냥 그때그때에 따라 놓이는 장소가 달라진다. 그리고 찾아 쓰고 난 후에 또 자리가 변동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정리정돈과 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나처럼 정리정돈을 잘 하고 싶거나, 깨끗한 집안을 가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어떻게 정돈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다.

우리가 항상 아이들에게 자주로 하는 말이 좋은 습관을 어렸을때부터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정리정돈을 하는 것에 있어서도 항상 신경을 조금만 쓴다면 한결 가뿐하게 집안일과 친해지지 않을까 싶다.

집안일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표가 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또 행여 며칠 뒤로 미루거나 밀쳐두게 되면 바로 표가 나는 것이 또 집안일이기도 하다.

집안일을 함에 있어 우리가 쉽게 지치게 되는 이유는 어질러진 물건들을 어디에 놓아야 할지, 또 다시 사용할때 어디서 찾아야 할지를 몰라 헤매게 되는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건만 제자리에 놓아둘수 있다면 벌써 반절은 집안일을 끝냈다고 봐도 될 성 싶다.


나도 어질러놓고, 또 아이들도 장난감을 비롯하여 책이랑 옷등을 어질러놓다보니 어느새 일할 꺼리가 늘어나있다. 그래서 한번 작정하고 덤벼들어야만 어느정도 치워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하다 지치면 내가 입버릇처럼 그런다.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하지 않겠냐고. 그렇지만 그것은 결코 생산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다. 얼마 못가 분명 그 공간도 똑같이 어질러놓게 되니까 말이다.

저자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정리해야지 하는 목표를 두고 집안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내 간단하게 정리할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집안일을 하는 동선에 맞춰 적재적소에 물건수납을 하는 것인데. 이 과정이 가장 기본이면서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철칙임을 알수 있다.

또 이런 적재적소 정리방법은 집안일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주부만 알고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가족이 집안일의 정리법에 동참할수 있게끔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 봤다.

또 어디든 뒤로 미뤄 좋은 일은 하나 없다는 것. 평상시에 생활하며 불편을 느꼈다면 당장에 개선할수 있게끔 노력해야 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준비해둬야 함을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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