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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으로 소통하라 - 불통을 해결하는 감정의 힘
함규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책이었다. 그렇기에 정말 부푼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고, 한행한행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었고, 또 내가 감정이 상했다면 상대방 역시도 감정의 동물이기에 결코 산뜻하지 않았음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된 책이ㅣ기도 하다.
많은 생각을 했다.
올해들어 내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직장내 상사와의 관계와, 동료직원과의 관계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이다.
100% 옳은 말만 하는 사람은 없고, 100% 자기일만 해서 일이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그 부분을 쉽게 망각하고 유아독존하려 하는 사람은 분명 있는 것 같다.
모든 직원들이 ***라 하고, 정신구조에 큰 문제가 있다고 치부하는 상사라 할지라도 그와 함께 일하는 동안은 결단코 그의 명령과 지시를 받아야 하는 것이 우리네 직장인의 운명이다. 그렇지만 그 명령과 지시가 허무맹랑하고, 일선에서 업무를 하는 사람의 고충이나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내놓는 의견이라고 하면 담당자인 나로써는 정당하게 개선을 요구할수 있건만 그는 절대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질문을 던져놓고 답을 할라치면 그게 아니잖아~ 라는 식으로 사람을 기막히게 한다.
책에서는 그랬다. 특정한 상황에 놓였을때 상대방의 감정표현방법을 제대로 직시하라고. 그리고 내 감정 역시도 현명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라고.
화내는 상사한테 대들거나 맞반응을 보일것이 아니라 일단 욱하는 성질을 죽이게끔 최소한 진정이라고 시키게끔 말과 제스처를 취하라고. 그다음에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적정한 시기에 표현하라고.
글로만 봤을때는 정말 쉽다. 그렇지만 그런 대처법을 과연 상사에게 접목시킬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 답답해지는 것이다.
이런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방법이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어려운 상황도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고나 할까?
이 책은 분명 나에게 생각할 꺼리를 많이 던진다.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람과 직간접적으로 부딪치는 우리들이 상대방의 다양한 감정때문에 나자신의 정신을 갉아먹는 일은 없게끔, 상대의 감정을 읽어보고, 또 적정하게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씩조금씩 몸에 배게끔 하다보면 지금보다는 감정스트레스가 더 줄어들것이라는, 그래서 좀더 효율적으로 일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