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감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기
카트린 레퀴예 지음, 김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올곧게 키우기 위해, 엄마의 무지때문에 내 아이가 행여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한다라는 생각때문에 육아관련 서적을 자주로 읽고, 이슈가 되는 교육법에 대해서도 나름 공부하려고 노력하는데, 매번 느끼는 것은 나는 아직 멀었구나, 아직도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을 추구하기 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수 없지 않냐라는 생각을 하며 너무나도 태연자약하게 구시대적 방법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경이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그리고 배움에 대한 의욕이 있고, 만물의 변천사에 대한 호기심과 알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야만 능동적인 학습이 이뤄짐을 우리는 잊고 산다.

분명 태어날때 우리의 아이들은 무한한 호기심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그 호기심이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슬금슬금 빠져나가더니 로봇처럼 주어진 행동반경내에서 행동하게 된다. 얼마나 안쓰러운 일인가.

우리들은 분명 현대의 교육법에 큰 문제점이 있고, 얼마든지 그 틀을 깨부술수 있다면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행여 그러다 내 아이가 남드보다 뒤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니까 이상과 현실을 분리해서 적용한다. 더 일찍 더 많은 것을, 더빨리 습득하기 바라고 그래서 더 빨리 성공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교육법도 바뀌어야겠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사고관이 절대적으로 유연해지고 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의 경이감을 계속 활성화시킬수 있게끔 도와줘야 하고, 아이들의 어떤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이라는 것은 결코 밖에 있는 것을 습득하고 배워서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밖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라는 것이다. 즉 배움의 욕구는 안에서 생성되고, 그 욕구를 키우고 안에서 최고의 것을 끄집어낼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알고 싶어하는 경이감을 아이가 잃어버리지 않고 성장할수 있게끔 도와줘야 하는 것이 우리네 몫이라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라>에 담긴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과거를 그리워하지도 않고, 정해진 시간표대로 살아가거나 시간을 벌어둔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 아이들은 현재를 즐길뿐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데,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저당잡히지 말라는 조언을 듣곤한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아이들은 그 누구보다 현명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현재를 살아가면서 그 순간순간에 충실하고 그 안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라는 것이다. 많은 욕심을 내지 말라고, 또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행복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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