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 탈무드에서 인생을 만나다 - 흔들릴 때 힘이 되어준 유대인의 지혜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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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사람들이 지헤를 구하고자 할때, 읽게 되는 책이 바로 <탈무드>일것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읽을수 있는 탈무드 관련 책들이 많이 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그 우화속에 담긴 깊은 뜻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면, 그때 내가 그렇게 대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아무튼 이번에 만난 책은 고전이라 할수 있는 <탈무드>의 내용을 3040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삶의 방향성 찾기에 필요한 길라잡이격으로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여 들려준다.

인간관계에서부터 시작하여 돈, 행복, 결혼, 부부등 47개의 주제를 세분화하여 구성했다.

예전에는 책을 읽으면 첫장부터 순서를 지켜 끝까지 완독을 하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목차부분을 세심하게 훑어보고 당장 관심이 가고, 뭔가 이것만은 알아야겠다 생각하는 주제가 있음 순서 무시하고 그 페이지부터 뒤적이게 된다.

일단 난 돈 부분에 대해서 과연 <탈무드>에서는 어떻게 해석하고, 현명한 조언을 해주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돈은 절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무시못할 존재다. 돈에 너무 얽매이게 되면 삶이 피폐해진다. 그렇다고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살아서도 절대 안된다. 그렇다면 과연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바라봐야 할지.

돈을 얼만큼 가지고 있어야 만족할수 있을까? 그부분에 대해 너무 돈을 밝히는 속물적이지 않게 답을 하기란 참 힘들지 싶다. 탈무드에서는 부자에 대해 부를 즐길수 있어야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몫과 운명에 만족할수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우리에게 그러셨다. 살아가는데 있어 나보다 더 잘사는 사람만을 쳐다보며 살지 말라고, 나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음을 항상 인지해야 한다고. 절대 틀린말씀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위만 쳐다보느라 스트레스 쌓이기보다는 현재에 만족하고,나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정신건강에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는것 같다. 

​그다음으로 유심히 살펴봤던 내용은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힘을 다하라>​편이다. 대문호 새뮤얼존슨이 말한 역경에 맞서 싸우고 그것을 정복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 바랄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라고 한 부분에 대해 몇번이고 곱씹어봤다. 순탄하게 지난 시간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내가 힘겹게 견뎌내고 버텨냈던 시간에 대해서는 뿌듯한 시간으로 기억된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힘든 상황이 내앞에 떨어졌을 경우 과연 그 시간을 현명하게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투쟁할 의지가 나에게 있나를 되돌아보게 했던 순간이었다.

또 사회면을 심심찮게 차지하는 분노조절장애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탈무드에서는 그런 분노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사람에게 분노를 느낄때 분노의 표현을 늦추라는 것이다. 화를 조금 미룬다고 해서 잃는게 없다라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렇게 한박자 멈춰 생각하게 될 경우에는 처음보다 누그러진 화를 느낄수 있고, 또 좀더 이성적으로 생각함으로써 나중에 후회할 일을 줄일수 있다라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우리가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제아무리 힘들고 벅찬 시간이라 할지라도 지나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순간 내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여유를 가질수 있다면 이 힘든세상이 좀더 밝아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탈무드>는 역시 모든 사람들이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것 같고, 또 언제든 뒤적일수 있게끔 가까이에 두어야 할 책 같다라는 생각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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