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별이 뜨는 하늘
서은민 지음 / 로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너무나 기대했던 책이었을까? 소개글만 보고 너무 읽고 싶었다. 그리고 재미나게 봤던 미국영화의 내용과 엇비슷한 시놉이라 기대가 컸다.

기대가 크면 읽을때부터 너무 기대수준이 높아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약간은 너무 심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고.

사랑했던 두사람이 결혼을 했고, 아이를 낳았다. 그것도 쌍둥이로. 그런데 서로의 마음이 변했다거나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그들은 엄청난 시월드때문에 이혼을 할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이혼하지 않기 위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조금만 참아달라고 했던 성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행태를 녹음해서 보여준 후에야 비로소 그 늪에서 벗어날수 있었던 해은.

쌍둥이중에서 남자아이라고 시월드에서 해은에게서 뺏어갔고, 절대로 안하무인격인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포화속에서 아들을 지키겠다며, 외국에 나가 살겠다고 장담했던 성준.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났고, 다시 만나게 된 그들.

금별과 은별은 같은 반 친구로 만나게 되었고, 처음에는 헤어졌던 아들 금별인가 했지만 엄마가 있다는 말에 마음을 접어야 했던 해은.

그렇지만 마침내 금별이 자신이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애달아했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엄청난 충격을 받지만, 세월이 지났어도 또 손자인데도 결코 금별에게 사랑을 보여주지 않은 시월드의 행태에 치를 떨게 된다.

성준은 해은에게 했던 행동들을 설마 금별에게 했을까 하는 의심을 했는데, 아이에게도 험한 말과 행동을 서슴치 않고 했고, 결코 그런 행동들이 멈추지 않을것을 아는 순간 그는 해은에게 금별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해은이 아이들과 무사하게 잘 지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철저히 빠져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금별을 해은에게 보낸다고 해도 하나 아쉬워하지 않고, 선자리를 알아보겠다는 어머니의 말에 오만정이 다 떨어지게 되는 성준.

해은을 사랑하지만 자신이 그녀곁으로 다가서면 설수록 그녀를 힘들게 할것이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아이들조차도 보지 않고 살아볼 생각까지 했으나 결국은 자신이 그렇게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누구보다 가혹함을 알고, 새롭게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금별과 은별의 공동작전이 있었고,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변화가 없었기에 이들은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도 새롭게 가정을 일굴수 있지 않았을까?

로설의 마지막을 보면 처음에는 팥쥐엄마처럼 고약한 시어머니라 할지라도 마음을 고쳐먹던데, 성준의 엄마와 동생은 끝까지 모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씁쓸하기도 했으나 어찌됐든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함께 할수 있는 결말을 보여줘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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