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답
노야 시게키 지음, 김효주 옮김 / 예문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한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숱한 갈등을 하게 되고, 선택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정답은 없는 것이 당연사실이고. 그중에서도 아이를 키운다는 것, 육아와 관련해서 정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얼마나 허망된것인지를 안다.

정말 멋모를때는 아이를 낳으면 당연히 부모가 되는 것이고,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면 된다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하나하나 깨달아가는 것이 결코 아이 혼자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나 역시도 부모로써 자세를 가다듬게 되고, 마인드를 따지게 되고, 아이와 함께 올곧게 성장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머릿속으로는 항상 생각하고 있으나, 결코 실제상황에 적용시키지 못한 부분들에 대한 반성도 해 봤고, 정말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얼만큼의 책임감을 부여하는지 생각해봤다.

아이들은 정말 궁금한것이 많다. 그리고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도 많고, 정말 저런 황당한 질문에도 내가 대답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아이들의 질문에 항상 눈높이에 맞춰 아이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고, 천편일률적인 정답을 내놓으려 하지 말고 아이가 그 질문을 던지게 된 배경을 생각하고 또 아이가 생각하고 있는 창의적이고 호기심 왕성한 부분에 대해 쐐기를 박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엄마 역시도 사람이기에, 분명 피곤하다. 자식은 사랑의 결실이고,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순간순간 답답할때가 있다. 그렇지만 아이가 행복하고, 올곧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신념을 가지고 아이와 보폭을 맞춰 대화하고, 아이의 질문에 항상 공감하며 대답해주는 부모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했다.

아이들이 문득문득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답하기 곤란할때도 있고, 도저히 모르겠고 대답하기 난처할때도 있다. 그럴때면 우린 나중에 이야기 하자, 뭐 그런것을 울어봐? 나중에 선생님께 물어봐 라는 식으로 회피하게된다. 그럴경우 아이들의 창의력이 저하될수 있다는 것.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든 영역에 크고 작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다른 누구도 아닌 엄마이기에, 어느것 하나도 허투루 보낼수 없을 것 같다. 그렇기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또 엄마라면 항상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보다.

또 아이의 질문에 대해 욕심을 부리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보게 했다. 너무 많은 것을 아이에게 주입식으로 강요하지는 않는지, 또 엄마의 감정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했다.

모든 육아서들이 그렇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일단 행복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행복을 저당잡혔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그게 스트레스로 작용할것이니까. 그리고 아이를 키움에 있어 일관성을 갖추라고 당부했다. 비싼 교구나 장난감을 아이에게 건네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 아이가 던지는 소소한 질문에도 성실한 답변을 해주고, 반응하고 공감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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