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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속에 숨은 수학 : 단위와 측정 ㅣ 봄나무 과학교실 20
송은영 지음, 최현묵 그림 / 봄나무 / 2012년 12월
평점 :
항상 놀라게 된다. 동화라는 것이 수학이나 과학의 학문과도 접목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예전에는 해 본적이 없기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수학동화를 접하게 되었고, 스토리텔링이라는 용어도 접하게 되었다. 그 신선한 충격도 꽤 컸는데, 이제는 그게 더 발전되어 사자성어와 속담에 비유하는 방법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이번에 만난 것은 속담안에 담긴 수학의 원리다. 단순히 공식을 외워 거기에 주어진 질문을 대입하여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고, 그 과정에 필요한 공식이 어떤것인지를 알아내야 할뿐만 아니라, 공식을 암기형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도입되어야 하는 공식이 어떤 원리에서 비롯되는지를 살펴보게끔 한다.
1석2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 일단 속담을 통해 풍부한 어휘력을 얻어냄은 물론이고, 그안에 녹아있는 수학의 원리를 깨우쳐가는 재미와 흥미까지 얻을수 있다.
현대는 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시간의 단축이 이뤄지고 있고, 또 공통된 단위를 사용함으로써 편중되지 않는 균형화된 발전을 꾀할수 있다.
지금만 단위를 활용하여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옛날사람들도 우리만큼이나 현명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단위화 하여 상거래를 했고, 또 수학의 원리를 통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당시에는 좀더 발전되지 않은, 무지한 방법으로 단위를 사용했을지 모르나, 그게 점차 발전되어 오늘날의 단위로 성장했음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시간단위에 담긴 내용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우리가 백년을 다 살아도 삼만육천일이라니. 정말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여 해가 바뀐다 하는데, 일수로만 따지고 들면 찰나와 같을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잠시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은근히 목차만 보고서도 어떤 속담이 나오겠다 싶은 예감을 할수 있어 은근 어깨가 으쓱해졌다고 하면 너무 오바한 것일까? 아무튼 너무나도 재미나게 수학에 대한 재미를 일깨워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