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스피치

힐링스피치 - 글로벌 멘토가 들려주는 인생교훈
정석교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2월

요즘 정말 힐링이라는 말이 대세는 대세인것 같다. 각종매체는 물론이고, 너나 할것 없이 힐링이라는 단어를 자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일단 책이 너무 아담하다. 그리고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 수월하여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제부터 문제는 내가 이 안에 담긴 내용을 얼마나 진득하니, 그리고 꾸준히 내 머릿속에 저장시키느냐였다.

목차부터 읽어봐도 과연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계획하고 살아야 할지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국내외 그리고 각종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글로벌 리더들을 멘토로 삼아 그에게서 어떤 점을 배워야 할지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다. 17개의 주제를 제시하며 거기에 담긴 명문들을 나열해놓았고, 본문 해석과 꼭 알아둬야 할 유용한 어휘력을 짚어주고, 또 멘토들의 프로필까지 섭렵할수 있어 다방면의 지식과 정보를 한권의 책으로 습득할수 있다.

책을 읽다보면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구구절절 설명해놓은 것보다는 간략하지만 핵심을 짚어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을 짚어주는 것이 효과만점이지 싶다.

이 책안에 담긴 내용은 할애된 지면을 빼곡히 채우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여백의 미도 느껴지는데, 내용을 한번 읽고 두번 읽다보면 자연스레 내가 어느부분에 방관자적인 입장이었구나를 느낄수 있다.

또 이렇게까지 구글이 대단한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 구절도 있었다. 윌리엄 메리대학졸업식의 축사에 등장한 연설문의 일부분이라고 하는데, 구글고 검색하며 답도 얻고, 친구도 얻고, 직장도 알아볼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자신의 마음속에 잠재된 열정만큼은 구글로 검색할수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구글을 잘알지 못하는 나로써는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내용이 다 나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소심한 성격과 남에게 이왕이면 좋은 이미지로 비쳤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나로써는 뭔가 시도하고 거기에서 실패를 맛보는 것이 두려워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It's Ok To Fail(실패해도 괜찮아!)라고 자기주문을 외울 필요가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게 가능하다면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도 그만큼 신장될것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수 있는 현명함도 갖추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갖게 해준 책이다. 한번 읽어서는 안되고, 몇번이고 반복적으로 읽고 또 읽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