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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야기 - 당신은 아는가? 자유를 얻기 위하여 치른 희생을, 그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찰스 커핀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아무 의식없이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자유라는 것이 그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취해지지 않는, 갈길이 먼 개념일수도 있음을 문득문득 깨달으며 읽게 되는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자유이야기는 픽션이 아니다. 실제로 그 자유를 얻기 위해 어떤 험난한 과정을 거쳤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침밥을 얻기 위해 노래를 불러야 했던 소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는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신분의 차이가 있고, 또 빈익빈부익부라는 것을 철저하게 보여줬던 시대에 굶어죽지 않기위해 일요일마다 그 일대의 유지집을 찾아다니며 노래를 불렀는데, 그마저도 외면당하고 심지어는 폭행을 당했다니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도 그 소년의 안타까운 사정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나 모르겠다.
지금도 그렇지만 양심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은 꽤 어렵기도 할뿐만 아니라,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그 옛날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수 없었다. 그만큼 억압하고 핍박하는 세력이 있었다는 소리다. 그렇지만 그들은 무너지지 않고 계속 도전장을 내밀었고, 또 자신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투쟁을 했기에 오늘날의 자유가 주어진것이라는 요지였다. 또 그러한 움직임이 역사의 방향을 결정하고 수정하는 사건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껏 알고 있었던 역사속의 변화는 결코 대규모의 전쟁을 통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조금씩의 변화에 따른 것일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고, 그당시에는 눈에 띄지도 않을 만큼 아주 소소한 것이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는 큰 획을 긋는 사건이 될수도 있음을 알아갈수 있는 책이다.
생각하고 판단할수 있는 자유가 충분히 제공되는 현대에 태어난것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의 자유까지도 마비한 상태로 살아야 했던 그때 사람들은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안녕과 부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횡포를 가했던 사람들이 시간이 흐른 지금은 실패자로 판명이 되었고, 또 그당시의 실패자로 보였던 사람들이 얻고자 했던 것이 결국은 승리로 변했음을 알게 되었다.
무수히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고, 그 시간을 통과하며 국가의 흥망성쇠가 수차례 이뤄졌고, 그 안에서 모든 시간들의 흐름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었다는 것. 모든 세대에 걸쳐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획득해야 했고, 계속 관리를 해야 하는 정의,진리,권리,자유등이 항상 변화했고, 더 나아지려 진보의 태도를 갖추고 있었음을 깨닫게 해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