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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통쾌하게 한마디
이남훈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2년 8월
평점 :
사람 사는 곳인데, 어떻게 마찰이 없고 눈쌀 찌푸릴 일이 없겠는가. 아무튼 직장이라는 공간은 나 자신을 활동적으로 만드는 멋진 공간이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나의 숨통을 죄어오는 벗어나고픈 탈출하고픈 공간이기도 하다.
아무리 힘든일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마음이 맞는 동료가 있다면 그 어떤 일도 일사천리로 해낼 보이지 않는 파워를 갖추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꼭 그런 물흐르듯 자연스런 리듬을 깨부수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상사가 있기 마련이다. 오죽하면 사표를 그 얼굴에 내던지고 그만둘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겠는가.
이 책은 직장내에서 부딪치게 되는 상사와의 마찰을 원만하게 부드럽게 해결할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짚어준다고 했다. 그렇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내가 느낀 것은 결국 제하기 나름이다라는 것이다.
무능하고 안하무인의 성격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상사라면 그사람의 응대에 있어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또 제아무리 강심징이라 하더라도 섣불리 그에게 고개를 빳빳이 들고 대들기란 힘들다. 그것도 유교문화가 뿌리깊게 박혀 있는 우리나라 풍토에는 어울리지 않지 싶다.
그렇다면 최소한 마찰을 적게, 그리고 행여 있을수 있는 마찰도 부드럽게 잘 넘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정의는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며 성격 아무리 좋아도 스트레스가 없을수는 없다. 그리고 그러한 스트레스가 외부인이 아니라 바로 내가 하루종일 부대끼며 말하고 생활하는 내부인에 의해서라는 것이 아이러니컬 하다.
회사내에서 부딪치는 모든 사람과 상황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세는 어떤것인지.
상사와의 갈등때문에 앓게되는 스트레스를 자연치유하고 컨트롤 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뜻을 정확하게 잘 전달하면서도 상대의 기분을 거슬리지 않는 소통의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물론 이 기술이 아주 특출하거나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머릿속으로 계속 자기암시를 하듯, 주문을 외우듯 하다 보면 자연스레 몸에 배게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난 책의 앞부분에 나와있는 그 구절을 읽는 순간, 이게 바로 해답이구나 싶었다.
힘들고, 눈치를 보며 지내는 직작생활이라는 생각부터 버리라는 것, 상대를 변화시키려 하기 보다는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자기자신의 태도와 관점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문구였다. 참 공감이 았던 문구다. 모든 원인을 내 안에서 찾으려 하면 상대를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때문에 나자신의 마음이 상처입는 일은 없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