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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의 어린이를 위한 미래일기
조혜련 지음, 에스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그 사람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무엇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뉘는 것 같다. 처음 난 그녀를 만나본적도 없고 그녀와 대화한번 나눠보지 못했으면서 방송에 비쳐지는 모습이 전부 그녀라 생각하고 괜시리 싫어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를 방송으로나마 알면 알수록 사람이 참 진솔하구나를 느끼게 되었고, 그녀가 자신의 미래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송을 본 후로는 그녀의 매니아가 되었다.
개그우먼으로서는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신개척지라 할수 있는 일본의 코미디시장에 뛰어들었고, 한국과 일본을 마치 봇짐장수의 모습처럼 오고가는 모습을 보고 참 치열하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50이 되기 전에 외국어 5개를 마스터하겠다는 그녀의 계획은 아마 분명 달성되리라는 것을 믿는다. 그러면서 아직 영어 한개도 버벅대고 있는 나를 열심히 채찍질하게 된다.
이번에 만난 책은 아이를 위해 꼭 한번 보여줘야지 했던 책이다.
미래일기라는 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요소인것 같다. 자신의 꿈을 언제 달성했는지에 대해 과거형 시점으로 미리 적어놓고, 또 그 달성했을때 자신이 받은 감동들까지도 적나라하게 적다보면 그게 꼭 필히 달성해내야 할 목표가 될것임은 분명하다.
꿈이라는 것은 굳이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지만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목표와 꿈을 갖고 있는지 유무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판이하게 달라질수 있음을 아이들이 스스로 깨달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조혜련이라는 저자가 뛰어난 외모와 뛰어난 재력을 가지고 있는 집안의 아이가 아니었기에 더 현실적으로 그녀의 이야기가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악조건까지도 어떤 사고를 통해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는지를 보여주기에.
이 책은 이번 방학때 모든 아이들이 한번쯤 읽고 자신만의 미래일기장을 써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