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 바르고 고운 언어 예절 배우기 처음부터 제대로 2
정진 지음, 선영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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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접했을때는 도대체 어떻게 칭찬과 욕이 연결될수 있나 하는 호기심이 강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아하 이렇게 욕을 할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면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욕을 한다거나, 친구의 별명을 마구잡이로 부른다고 하여 무조건적으로 모범생이 아닌것은 결코 아님을 다시금 알수 있었다.

말도 예쁘게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는 뭐하나 나무랄데 없어보이는 모범생 아리.

그런데 화장실에서 단짝친구인 주연과 함께 같은 반 친구의 생김새를 가지고 흉을 봤는데, 그곳에 담임선생님이 계셨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한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이, 그것도 모범생이라 생각했던 아이가 누가 보거나 듣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을 하는 모습을 접했을때 그 당혹스러움은 아마 이루 헤아릴수 없었을것 같다.

아리와 주연을 따로 불러 조용히 타이르는 선생님. 그리고 앞으로는 친구를 비롯해 다른사람의 험담을 한다거나, 나쁜말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는 아리와 주연.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처럼 선생님과 약속했다고 하여, 하루아침에 악의없이 내뱉곤 했던 나쁜말 사용하는 버릇을 고칠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뻐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리의 선생님이 참 현명하구나 싶기도 했다.

아이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는 거칠고 험한 말들을 없애기 위해 욕 대신 칭찬을 하고, 부정적인 말 대신 긍정적인 말을 할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내니 존경스럽기도 했다.

 

길을 지나가다 만나게 되는 중고등학생들의 대화속에 들려오는 비속어나 은어, 그리고 욕들을 마주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화끈거릴때가 있는데, 어려서부터 고운 말 올바른 말을 사용할수 있도록 집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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