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1

프랑스 혁명에서 살아남기 1 ㅣ 만화로 보는 세계사 대사건
정나영 글, 이정태 그림 / 상상의집 / 2011년 4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요즘은 정말 알고 싶고, 더 연구하고 싶다면 그 자료가 무궁무진한것 같다. 예전에는 머리 아프게 아무생각없이 외우느라 바빴던 역사가 이렇게 재미나게 눈에 쏙쏙 들어와 이해되게끔 도와주는 책들이 나왔으니 말이다.

프랑스혁명. 솔직히 아이에게 설명을 할라치면 똑부러지게 해낼 자신이 없었던 나로써도 이 책은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재미나게 수다떨듯이 역사속으로 여행을 떠날수 있었다.

 

프랑스혁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루이16세와 마리앙뚜아네뜨이고, 베르사유 궁전이다.

그런데 그 인물들과 주변인물들의 멋진 조화력도 마음에 들었고, 프랑스혁명이 일어날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환경을 이해하기 쉽게,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구성해 놓은 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프랑스 혁명 기념 전시회에 필요한 루이16세의 빨간모자가 사라지게 되고, 이를 찾기위해 누리와 어린이보물 탐사꾼 자크가 18세기 프랑스혁명의 현장으로 가는 상황이(물론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수 없는 일이지만, 책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설정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탐험류가 되지 않은가.) 일어난다.

그곳에서 누리와 자크는 감옥에 갇히는 불상사도 겪게 되지만, 주인공들이 그냥 한곳에 묶여있을리 만무하고... 감옥을 탈출해 빨간모자를 찾아나서고, 그 여정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의 곳곳에 그당시의 프랑스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게끔 스토리라인을 탄탄하게 짜놓았다.

 

빈부의 격차도 어느정도 있어야지, 정말 어느 한쪽은 먹지못해 굶어죽어 나갈 판인데, 왕족과 귀족들은 낭비와 사치속에서 다른사람의 고통은 나몰라라 하고 있었으니, 평민들이 들고 일어서지 않을수 없었을 것 같다.

우리의 역사속에도 이러한 이유로 봉기한 예가 있기에, 세계사와 한국사를 견주어 비교하며 그 시대를 이해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를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그냥 당연히 주어진거라 생각할수 있지만, 그 자유를 얻기 위해 얼만큼 많은 사람의 희생이 뒤따랐는지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