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평설 2011.8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잡지)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서술형문항의 비중이 높아져가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져가고 있어 어떤 상황이든 새로운 시각으로 볼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초등독서평설을 읽을때마다 난 어쩜 이렇게 한권에 다양한 영역의 내용들을 담고 있나 싶어 놀랍고, 감사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한권의 책을 아이들이 지쳐하지 않게 조금씩조금씩 읽을수 있게끔 아주 친절하게 독서다이어리라는 표가 제시되어 있다. 그렇지만 여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은 목차를 일단 훑어보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제일 먼저 펼쳐들게 되는 것 같다. 우리 아이도 그랬으니까.

그다음은 초등독서평설을 이렇게 이용하면 어떨까요 하는 나름 유용한 Tip을 제공하고 있다.

<살짝살짝 엿보기>에는 7월 한달을 달구었던 평창 올림픽 유치에 관한 이야기를 비롯하여, 뚱보스킬 이야기, 또 빨대로 손을 만들어보는 생생과학, 한반도의 공룡 발자취를 볼수 있는 소개, 후삼국시대의 견훤과 궁예까지 무엇하나 빼먹을수 없는 재미가 넘치는 내용 가득이다.

<클릭, 뚱보 스킬>을 읽으면서는 성별에 따른 어떤 잣대보다는 그 사람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볼줄 아는 폭넓은 이해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에게 비쳐지는 모습이 신경쓰여 진짜로 자신이 원하는 꿈을 발휘못하는 아이들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야금야금 맛보기>에는 오스카 와일드의 헌신적인 친구에 대한 명작을 다시한번 음미하며 읽을수 있었고,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에 대한 소개는 당장이라도 그 현장에 달려가 책에 나와 있는 명소 곳곳을 확인하고픈 충동을 갖게 했다. 아름다움과 창조성은 물론이고, 전투에까지 완벽하게 대응할수 있게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화성을 살펴보는 페이지는 조상의 위대한 기술력을 엿볼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당시에는 요즘처럼 신기계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쩜 그렇게 견고하고 촘촘하게 성을 쌓을수 있었나 놀랍기만 하다.

그리고 여름방학을 주제로 쓰여진 영어일기는 그리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도 꽤 멋진 자신의 여름방학계획을 쓸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줬다.

 

 

 


언덕위의 사원이라 불린다는 보로부두르. 높이 280m 언덕위에 세워질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따름이다. 거기다 코끼리의 얼굴을 한 시바 신의 아들 모습의 조각상은 너무 신기하다.








<두루두루 살피기>에서는 그리스신화와 1차세계대전, 동글동글 콩에 관련된 시, 용기가 없다고, 못할것 같다는 생각으로 지레 겁을 먹고 일찍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하는 블루이야기,또 가는곳마다 나타나는 난관을 그때그때 과학의 원리로 헤쳐나가는 몽이의 활약상을 담은 이야기까지 참 재미나게 펼쳐져있다.





<새록새록 새기기>에는 삼국유사 이야기 한편과 물속에서 잠자는 돌고래를 비롯하여 산초나무, 직접 방문하여 보고 느끼며 실행해보는 체험세상에서는 <보라매안전체험관>이 소개되어 있다. 올여름은 유난히 태풍도 많았고, 갑작스런 폭우성 비로 생각지도 못한 재해가 많았는데, 미리미리 위급상황을 대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꽤 유익할 것 같다.

 

본문의 내용이 다 끝나면 <두근두근 보물섬>이라는 꼭지로 <꼬물꼬물 세균대왕 미생물이 지구를 지켜요>를 소개해주는 코너와 화채 만들기, 새로나온 책들을 소개해주는 독평이네 책꽂이,공연과 영화 또 축제를 안내해주는 코너까지 참 다양하게 펼쳐져있다.

이번호를 읽고는 아이가 스스로 수박화채를 만들어보겠다고 나섰는데, 자기 혼자 잘 할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한 아이를 보조하는 내 손길이 더 바빴던 것은 무슨 이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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