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스타 이모탈 시리즈 5
앨리슨 노엘 지음, 김은경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몇백년동안 한여자만을 기다리는 사랑을 하는 데이먼이 멋지다는 생각을 한권한권 읽어낼때마다 하고 있다.

항상 아슬아슬하게 사랑이 빗겨가는 듯한 에버와 데이먼의 사랑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러한 고비를 넘기고 그들의 사랑을 확인해나가기에 더 굳건하고 믿음직스런 결실을 맺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이모탈 시리즈라고 하여 난 이렇게 오랜 시간 다음편을 기대하며 책을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예전에는 결말이 나오지 않은 책이나 만화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건만, 요즘은 결말 여부와 상관없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고르고 있다.

나이트 스타는 표지부터 뭔가 끝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보라색꽃이 활짝 피어 만발하는 순간 에버와 데이먼이 드디어 평온한 사랑에 안착되지 않을까?

 

이제껏은 주변인물들이 그 둘의 사랑을 방해하고, 뭔가 오해하게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데이먼이 에버에게 뭔가 숨기고 있느 비밀이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

데이먼이 자신의 운명이라 믿었던 에버에게 그러한 사실은 정말 믿기지 않은 사실일뿐 아니라, 엄청난 배신감을 줬을것이다. 그렇지만 묵묵히 에버를 향해 변함없는 사랑을 표하는 데이먼이 분명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 존재할것이라는 알기에, 기다려본다.

에버도 데이먼을 사랑하는 사실은 부인할수 없지만, 어째 그녀는 가끔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이제껏 한번도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이먼의 마음은 너무 위대해보이기까지 한다.

데이먼이 아니라, 주드가 자신의 운명의 상대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주드에게 다가가는 에버를 보면서도 그는 그냥 기다려줬다. 그렇기에 그의 모든 행동에는 그만한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음을 믿는다.

 

판타지소설에는 그렇지만 평범한 소설과는 달리 낯선 용어가 자주 등장하여 헷갈릴때가 더러 있다. 불사의 약 엘릭서나, 어떤 시공을 초월하여 신체와 정신을 모두 아우를수 있는 에너지원인 챠크라 같은 용어들... 그렇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게 도와주는 매체가 되는듯해 이제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이제 한편만을 남겨두었는데, 그게 겨울쯤에나 출간이 된다니 참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나 보다.

에버와 데이먼의 사랑이 이제는 평온한 결실을 맺을수 있을지, 서로 믿고 같이 있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기에 어떠한 난관도 잘 헤쳐나갈거라 믿으면서도, 확실히 작가의 해피엔딩적인 말을 듣고 싶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