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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23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ㅣ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23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함께 즐겨보는 <수학도둑>은 결코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었다. 내 경험으로는.
수학을 웬만큼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나지만, 수학도둑을 읽을때마다 아하! 이렇게 생각해서 풀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자주로 하게 된다.
그리고 더 솔직히 어려운 내용도 있었다. 그런 부분은 과감히 패스를 선언했지만, 머릿속으로는 계속 그 원리를 찾아 헤매고 있으니, 조만간 나만의 지식창고로 정착할거라 믿어본다.
단순히 답을 구하는 것이 수학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가 제대로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보게 된다. 수학은 정확한 학문이면서, 머리를 열심히 굴리며 사고하고 또 그안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답을 찾으려 창의성을 발휘할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슈민을 스파이라 생각하면서도 같이 동행하는 도더 일행이 위험한 상황에 부딪혔을때 어떻게 극복해내는지를 들려준다. 일행 모두가 슈민을 스파이라 여겨 왕따(?)를 시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니스트 존에게 슈민의 스파이여부를 묻는다. 그런데 선입견을 가진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는다는 소리만 듣게 된다. 수학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렇게 단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해주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
위기에 처할때마다 슈민은 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되고, 자신의 입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머릿속에서 답을 찾아내게끔 유도한다. 참 현명한 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이클로이드에 대한 정의는 참 오랜만에 다시 접했다. 잊어버리고 사는 원리에 대해 이렇게 아이와 함께 읽는 학습만화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고 너무 재미났다.
또 캐릭터들의 여행을 통해 주고 받는 대화속에서 다루었던 수학내용들을 다시한번 짚어주며, 개념과 원리를 좀더 정확하게 인지할수 있도록 도와줘 좋았다.
본문에 담겨있는 <바우의 OX퀴즈>는 어렵지 않게 아이가 게임을 하듯이 풀어낼수 있어 무엇하나 버릴것 없는 만화학습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