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를 구분하자 소리는 아니지만, 이제껏 대부분의 위인이나 멘토위주의 글을 읽을라치면 남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 아쉽기는 했다. 다양한 영역에서 제목소리 내면서 정말 혁신적으로 잘 개척해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에 만난 <세상을 바꾼 여자아이들>은 여성 위인 10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위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고, 또 그들의 사고관과 어렸을때부터 남달랐던 특별한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자신의 꿈을 정한후 그꿈에 맞춰 멘토를 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렇기에 이책에서 만날수 있는 10명의 여성들이 참 새롭게 다가올것 같다. 불우한 어린시절과 겪지 않았어야 할 고통을 너무나도 일찍 겪은 오프라 윈프리가 그 악몽같던 시간들을 어떻게 떨쳐내고 지금의 모습을 형성할수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면 참 가슴이 아려오면서도 너무나도 멋진 인간승리를 보는 것 같아 으쓱해지기까지 한다. 또 정부생활보조금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싱글맘 조앤롤링이 해리포터 원고를 들고 찾아간 출판사에서 받은 면박과 무시를 어떻게 이겨내 오늘날의 억만장자로 거듭날수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의 꿈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과 고난에 결코 쉽사리 백기를 들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할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제주를 살린 거상 김만덕의 이야기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남녀 성역이 구분될수 없으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에 대한 주체성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들에게 주어졌던 현실은 결코 비단길이 아니었고, 한번의 역경만 주어진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얼굴 생김새도 다르고, 사는 문화적 환경도 다르고, 또 그들이 꿈을 발휘하고자 했던 영역도 각기 달랐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어려운 환경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할 정도로 나약하지 않았다는 점, 어떤 불리한 환경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려 애썼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들의 삶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