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하는 거실, 글쓰기 식탁 - 자기주도학습을 완성하는
박기복 지음 / 행복한미래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말이 대세가 된지는 꽤 되었다. 처음에 나왔을때만 해도 저말이 무슨말인가 했고, 점차적으로 과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했다.

어느 부모나 그렇겠지만, 아이가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도록, 자신의 꿈을 야무지게 계획하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이다.

우리나라는 유독 입시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예민한 뜨거운 감자다. 그렇기에 입시전형에서까지 확대양상을 보이고 있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예사로 듣고 넘길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육아관련서적을 읽다보면 자주 언급되는 것이 유대인의 학습법이다. 그들은 일상생활이 토론이지 싶다. 어떠한 특별한 이슈가 되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일상을 묻고 안부를 묻는 가벼운 자리에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일명 토론식대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반면 우리는 토론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렇기에 자기 주도학습시대에 걸맞게 그 학습법을 완성할수 있는 기초단계인 토론과 글쓰기를 잘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토론과 글쓰기를 효율적으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토론과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안내를 해주고 있다.

어떤 공부든 지속적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하루 10분씩 꾸준히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자기계발에 신경쓸수 있다면 어느새 토론을 즐기고 글쓰기를 부담없어 하는 아이로 성장해 있을거라 장담하고 있다.

물론 개개인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고, 이책에서 제시하는 '4주만에 완성하는 토론과 글쓰기 실천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일수도 있지만, 최소한 부모가 섣불리 지도할수 없었던 영역에 대한 길라잡이를 해주는 책임은 분명하지 싶다.

난 책의 내용도 그럭저럭 도움이 되었지만, 제목이 안겨주는 뭔가 이상형의 그림이 멋져 수시로 되뇌어보게 된다. <토론하는 거실, 글쓰기 식탁>

거실을 서재화하라는 말을 꽤 좋아하는 나로써는 거실이라는 공간이 가족문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 될수 있어야 하고, 식탁이 먹기 위한 공간이 아닌, 글도 쓰고 서로에 대한 일상생활을 편하게 흉금없이 털어놓으며 눈을 마주볼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게끔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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