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6 - 조선이 새로운 변화를 꿈꾸다 (1600년~1800년)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6
이욱 지음, 최양숙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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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의 조일전쟁으로 잃은것도 많았지만, 조선의 땅에 드디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분 것도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전쟁의 피해를 극복해가면서, 내실을 더 강건하게 가꿔야 한다는 것을 온 백성이 감지했음일까? 아무튼 농업과 상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갔으며, 부를 모은 평민들이 양반세계로 입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였고(충분히 가능했던 일 같다. 선풍을 일으켰던 성균관 스캔들에서 구용하의 신분이 그렇게 해서 만들어져 아무렇지도 않게 떵떵거리고 살았던 것을 보면.) 대동법과 균역법등 다양한 제도의 신설과 개선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다.

 

자영농 자급자족 경제에서 상평통보 같은 화폐 발행을 통해 상업사회로 발을 내딛는 모습과 새로운 문물을 배우자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늘어난 것은 말할것도 없고, 농촌사회의 개혁을 외치는 시대가 되었으니, 꽤 많은 변화를 일으킨 것 같다.

지도상으로 보면 참 조그마한 나라인데, 왜그렇게도 침략이 많았는지. 정말 그 때 안 태어나길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조일전쟁의 뒤에도 후금의 두차례 침략을 막아내야 했고, 대동법의 실시로 상업이 발달하고, 농사기술의 발달(모내기와 광작), 또 새로운 문물의 도입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꽃을 피우려 힘겹게, 치열하게 노력한 조선의 모습을 보며 괜히 뿌듯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조선후기 여러 농기구를 살펴 볼수 있었는데, 최첨단 기계는 아닐지 몰라도, 정말 그 용도에 맞게 어쩜 그렇게 잘 만들었는지. 그중에서 물을 높은곳으로 퍼올린다는 무자위가 참 신기해보였다.

아이에게 보여줬더니, 박물관에서 한번씩 봤던 것이라 낯설지 않고, 나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눈치라 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그밖에도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청,일본과의 대외무역도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성리학의 발달로 조선사회의 모습이 변화해가는 모습도 설명해주고 있다.

 

또 대하드라마의 단골 주인공이었던 숙종과 영조 시대를 만나게 되니 반가웠고, 그들의 놀랄만큼의 활약상이 있었기에, 찬란한 조선이라 칭해지는 그런 시간들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경제의 성장과 함께 새롭게 탄생한 문화와 예술 이야기, 또 조선의 상품화폐 경제의 발전과 사회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신기하기까지 했다. 화폐의 사용으로 인해 경제발전이 이뤄졌다는 것은 확실한데, 화폐유통에 적응하느라 온 백성이 상당한 고충을 겪은 것도 사실일것 같다. 하루아침에 화폐의 사용이 유야무야 될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으니, 얼마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화폐를 사용했을지.

 

마지막으로 시대의 변화을 직시하며 많은 개혁정치를 보인 정조시대를 살펴보며 조선후기 사람들의 생활상이 어떻게 변화해갔으며, 또 어떤 아쉬움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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