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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아빠 강한 딸 - 사춘기에도 행복한 내딸, 아빠가 키우자
메그 미커 지음, 황혜정 옮김 / 부엔리브로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자녀교육에 있어서 엄마아빠의 역할이 참 중요한데, 요즘 아빠들은 도통 시간에 쫓기며 사느라 그런지 몰라도 솔직히 육아문제에 있어서 엄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우리집도 그렇다.
내가 그래서 자주 남편에게 "나중에 나이 들어 서운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어렸을때 딸이랑 열심히 놀아주고, 시간도 같이 보내며 서로 공통점을 찾아봐~"라고 잔소리를 해댄다. 그럴때마다 남편은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알았다고 한다.
엄마인 내가 아무리 잘해줘도, 또 아빠가 해야 할 몫은 분명 있는 것 같다. 과학 과제물을 같이 만들면서,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아빠를 바라본다. 그리고 처음 자전거를 배울때도 아빠가 뒤에서 잡아주며 격려해주는 것을 좋아했었다. 또 가끔씩 조수석에 앉히고 아빠가 드라이브를 갈때면 금은보화를 얻은 듯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렇듯 아이는 아빠에게서도 뭔가를 기대한다. 그렇기에 아무리 바빠도, 피곤하더라도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 아빠가 또 할애해야 할 시간이 꼭 필요한 것이다.
이 책에서 아빠와 딸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제시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단순할수 있다. 그렇지만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다.
어느 아빠든 딸교육에 있어 신경쓰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와의 대화부터 자주로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전적으로 남편을 위해 마련한것인데, 정작 책을 읽어야 할 사람이 건성건성이어 또 잔소리를 한번 했었다.
딸을 위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어떤 역경이나 고난에도 거뜬히 해치울수 있다는 강인한 포스를 풍기는 아빠의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첫번째 관문이 아이의 정서를 적극 배려하며, 언제어느때든 아이의 생각과 고민을 들어주고 이해하는 대화의 시간을 자주로 갖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며 우리 부부는 다시한번 다짐해봤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시간을 아이를 위해 할애하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