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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10 과학영웅 5 - 전설의 정글 ㅣ 벤 10 과학영웅 시리즈 5
김강민 지음, 신영미 그림, 정효해 감수 / 중앙M&B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나도 모르게 과학영웅 시리즈에 빠져들게 되었다. 처음에 학습만화시리즈를 아이가 질려하지 않으며 반복적으로 보곤 하여 구입하면서 든 생각은 그냥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면서, 수박 겉핥기식의 지식을 전달하는 학습만화이겠거니 했는데, 그런 나의 생각을 매순간 반성하게 만든다.
너무나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 아이때문에 과연 어떤 내용이길래 하는 호기심에 들춰보게 된 책이었는데, 참 재미나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왜 내가 학교 다닐때는 이런 류의 책들이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팍팍 들기도 했었다.
회를 거듭하면서 이번에는 과연 벤이 어디로 여행을 떠나서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긴다.
이번에는 아마존으로 모험을 떠났다.
아마존, 어느순간부터 참 많이 거론되고, 환경오염의 실태와 중요성을 부각할때마다 심심찮게 등장하는 주제다.
아마존을 여행하면서 그곳에서 보고 느끼는 환경의 중요성. 아마존을 개발이라는 목적하에 파괴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정당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또 아마존을 단순히 모험의 장소로만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이 품고 있는 거대한 자연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아마존의 생태를 비롯하여 그곳에 터를 잡은 식물군까지도 훑어보게끔 도와준다.
주인공 벤과 함께 떠나는 상상의 세계의 모험이지만, 그 안에서 자연스레 과학의 원리와 개념정리를 할수 있다는 것은 1석 몇조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또 개정과학교과서를 반영한 워크북 문제 풀이집은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 스스로 생각하며, 풀어나갈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줘 더 좋은 것 같다.
과학은 광범위하고, 암기위주의 학습을 하는 과목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쉽게 재미나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아이의 흥미와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과학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항상 갖게 해주는 이 시리즈가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장수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