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3~4세 편 - 3~4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 성장에 관한 모든 것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큰애와 터울이 크게 나는 둘째를 잠시 육아휴직을 하면서 오로지 엄마표로 키우다보니, 신경쓰이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원래부터도 육아관련서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둘째를 낳고 부터는 부쩍 더 찾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1+1=2'라는 식으로 딱 맞게 떨어지는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오차범위없이 정확한 답만 있는 것도 아님을 알면서도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는 내가 하는 방법이 맞았나를 계속적으로 체크하게 된다.

아이에게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은 부모의 심정이 더해져서 그럴것이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 많은 깨우침과 다시한번 내아이와 다른아이를 비교할 필요가 없으며, 비교했을시 틀린것이 아니라 다른 것 뿐이라는 것을 느껴봤다.

3~4년차 엄마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큰 메시지는 이미 프롤로그에서 맛본 것 같다. 부모노릇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 내가 낳아 키운다고 하여 그 아이의 모든 부분을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 어떤 교육이든 지금 당장이 아닌 아이가 자란 20년후를 생각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 정말 2페이지 가량에 걸친 내용이었지만, 아하~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그다음은 이 나이대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베스트질문 20가지를 제시한다. 다행히 난 모든 꼭지의 내용을 편하게 읽을 수 있음에 일단 감사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는 3~4세 아이들의 특징과 관련하여 부모가 알아야 할 성장의 모든 것을 9가지 chapter로 나누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배변,잠,자기조절,말,습관,놀이와 장난감,교육기관,형제관계,사회성등으로 구분되어 있는 이 제목을 따라 세분화된 내용을 읽다보면 참 같은 연령대의 아이인데도 발달하는 정도와 속도가 다 제각각임을 알수 있었다.

제1의 사춘기라고 할수 있는 3~4세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화를 버럭 낼때가 있기 마련인데, 끝없는 자기수련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모 나름대로의 굳건한 육아원칙을 정해 아이와 진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여 교류하는 그런 부모가 되어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자기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한 이맘때의 아이에게는 엄마의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하지 싶다. 아이가 자신의 주장을 나름대로 엄마에게 정확하게 표현할수 있게끔 격려하고 기다려줄줄도 알아야 하고, 아이의 호기심어린 질문에 항상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답변을 하고자 노력하는 엄마의 자세도 갖춰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의 발달을 세심하게 체크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자신의 부모됨의 자세도 체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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