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읽는 마법의 수학 공식
김수경 지음, 우지현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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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때문에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알아가는 것 같다. 동화책의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다는 것을 요즘 부쩍 느끼고 있다.

이번에 읽은 이 책 역시 나의 사고를 전환시켜주었다. 수학공부의 첫걸음이 공식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새로우면서도 어째 아이들을 옥죄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기도 했다.

물론 책을 읽다보면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또 이런식으로 접하게 되면 어떤 어려운 수학문제도 낯설지 않게 풀어낼수 있겠다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떠한 공식도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아이스스로 그러한 공식이 유출되는 과정을 즐겁게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아이들이 알고 있어야 할 수학공식을 동화와 그림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정리해놓은 이 책은 아이가 몇번이고 반복하여 읽을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할 것 같다.

단순히 초등수학용이 아니라, 중고등학교 수학에 있어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수학공식이 정리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수학시간마다 졸아 '또자'라는 별명을 얻은 수학꼴찌 하라에게 어느날 외계인 달마가 나타나 하라의 학습을 도와주는 것이다. 결국엔 수학공식을 외워야만 수학을 잘할수 있다는 외계인 달마.

이 책에 나와 있는 동화를 읽다보면, 매번 해결책은 수학공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게끔 되어 있다. 수학꼴찌였던 하라 역시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공식을 외우기에 이르고.

수학을 그래도 웬만큼 한다고 했던 나는 이제껏 수학공식도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공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해를 하기 위해서도 우선 암기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책에 나와 있어 놀라기도 했다. 이해가 먼저든, 암기가 먼저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외계인 달마와 함께 지구에서 목성까지의 흥미진진한 여행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그 동화속 이야기에 빠져 연산영역 공식 13개와 도형영역 공식 14개를 외울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배운것은 쉽게 이해하겠지만, 아직 학습전인 공식들은 어렵고 따분하게 보일수 있으나, 중학교 가기전까지 초등학교 수학과정에 등장하는 공식들을 이 한권에서 모두 만나볼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어떤 학습이든 선행학습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초등과정에서 꼭 외워야 할 공식들을 재미나게 눈에 익힐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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