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껴라 베껴! 글쓰기 왕 - 글 잘 써야 공부도 잘한다! 베껴 쓰는 워크북 시리즈
명로진 지음, 이우일 그림 / 타임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는 것은 곧잘 하는 아이가 독서록정리와 읽은 책 내용 요약해서 전달하기는 약한 편이라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다.

제목과 머리말에 소개된 글이 맘에 들어 망설임없이 읽어내려간 책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모두 글도 잘 쓴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글 잘 쓰는 아이 치고 공부에 뒤쳐지는 아이는 없다는 말이 좋았다.

나의 생각도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 쓰기 위해서는 남이 쓴 글을 잘 읽기도 해야 하지만, 베껴쓰며 그 사람의 글쓰는 방법을
따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이다.

총 13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먼저 예문을 제시한 후 아이 스스로 어색한 부분을 찾아보고, 어떻게 고치는 것이 올바른 글인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따로 정리해놓았다.

그리고 난 후에는 베껴 쓰면 좋은 글을 각 장의 끝에 수록하고 베껴 쓸 지면까지 할애해놓았다. 일부러 베껴 쓰기 위해 노트를 찾아들 필요가 없다.

또한 이 책은 딱딱한 주입식 강의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1대1로 강의를 듣고 있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내용을 이끌고 있다.

요즘은 국어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의 문제에 서술형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어찌보면 초등저학년은 서술형 문제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그 문제만 읽다가 정작 찾아내야 할 문제의 요점을 놓칠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책을 많이 읽히고, 또 그러한 서술형문제에 최대한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인데...

참 좋은 책을 발견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읽고, 따라 해보도록 유도했던 책이다.

그리고 베껴쓰도록 되 어있는 좋은 글을 읽다보면 그 전체내용이 궁금해 예시로 든 책들을 찾아보게 될 것 같다.

내용도 솔직했지만, 이우일 만화가의 캐릭터가 사이사이에 끼어 있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저자인 명로진이 내가 알고 있는 그 옛적의 탤런트가 맞나 싶어 프로필도 살펴보게 되었다. 언제 이런쪽으로 방향을 바꿨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약간 의구심도 생기기는 했지만... 책 내용은 초등학생들이 읽고 따라하기 딱 좋은 교재였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앞으로 읽을 책들중에서도 아이의 뇌리에 좋은 인상을 심어준 내용이나, 웃었던 내용, 또 슬펐다거나, 화가 났다거나 하는 내용들을 꼭 한번씩 베껴쓰도록 해 볼 계획이다.

엄마의 이 조바심처럼 아이가 잘 따라와줄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내가 생각하는 글을 잘쓰는 방향과 맞는 취지이기에... 꾸준히 조금씩 따라하며 아이가 글쓰는 것에 자신이 붙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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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0-04-06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채현공주 2012-06-08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십니까 글을 일거보니깐 재미있는 내용도 있고 의견도 있고 주장도 있습니다. 너무 초등학생이 하기엔 긴겄같지만 재미있고 감동적인 것같아습니다.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