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라 - 김연아.박지성.강수진.조오련.엄홍길, 도전편 MBC 희망특강 파랑새 1
MBC 희망특강 파랑새 지음, 김성희 그림 / 리잼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파랑새 희망특강을 우연하게 보면서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어린이들에게 꿈을 꾸라고 메시지를 전해주는 이 책은 아이가 항상 즐겨 볼 수 있게끔 눈에 확 들어오는 자리에 꽂아두었다.

꿈만 꾼다고 그 꿈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단순하면서도 불변하는 진리를 이 책은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그리고 동시대에 여러번 회자되었던 사람들 이야기로 풀어놓고 있다.

우리와 같이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들이기에 더 친숙하게 그 이야기가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긴장했던가? 온국민의 기대와 바람을 끌어안고 긴장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김연아는 너무나도 의연하게 해냈다.

포기하고 싶을 때 오히려 한번더~를 외치며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의 근성이 일궈낸 승리였다고 본다.

또 산소탱크 박지성은 어려서부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내고, 진정으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 축구선수로서 평발이라는 약점이 있었지만, 결코 그 신체적 약점이 본인이 나가고자 하는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끔 계속 도전하고 노력했던 자세는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점이다.

그 밖에도 하루 열아홉시간 이상으로 연습에 집중하여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된 강수진. 그녀는 연습벌레답게, 남들보다 몇곱절이나 더 많은 발레슈즈를 닳아 없앴고, 살점이 떨어져 나간 자리에 새살이 돋기도 전에 고기를 붙이고 연습하고 공연하여 뭉개지고 군살이 박히고 발의 모양이 달라진 그녀의 발사진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냈고, 그 꿈을 향해 한눈팔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정말 이책은 아이들에게 더할나위없이 소중한 산지식을 선물해주고 있다. 꿈만 꾸지 말고 이룰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남겨주는 고마운 책이다.

한사람한사람의 이야기가 끝나고 난 후 도전성공키워드라는 박스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은 발상이었고, 꼼지락꼼지락이란 부제를 통해 주인공들이 속해있는 분야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 형식도 너무 맘에 들었다.

꿈을 꾸는 어린이들 모두 한번 읽고, 큰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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