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차이
연준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사소한 차이]는 내가 하는 소소한 행동들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사소한 차이 33가지 항목은 결코 어렵거나, 당장 실행하기 힘들다거나,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너무나도 쉽게 망각하고, 무방비상태로 지나쳐 왔던 내용들이 많았다.

책장을 덮고 난 후 난 씨익 웃으며 남편에게 이 책을 읽고 꼭 갖고 다니도록 강요했다.

물론 책을 읽기 싫어하는 남편이 얼마만큼 나의 말을 지켜줄지는 의문이지만,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별 것도 아닌데...’ ‘조그마한 것에 목숨걸지 말아라...’라고 말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를 했다.(물론 나의 강요에 의한 것이지만, 책을 읽고 본인도 느끼리라 믿어본다.)

신용카드 사용을 거의 안하고, 체크카드로 대체하며 또 은행수수료를 가능한한 내지 않는 범위내에서 모든 은행업무를 해결하는 나에게 스스로 칭찬말을 해줬다.

우리 모두 잘먹고 잘살자!라는 모토하에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렇지만 전래동화나 다른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기타등등의 부자되는 방법에서 거론되는 방법은 지극히 간단명료하다.

이 책에서도 역시 “부자의 첫걸음은 예외가 없다. 소비가 통제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p119)라고 말하고 있다.

얼마를 벌든 일정액을 저축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몸에 배여야 하는데, 그게 또 쉽지 않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부자가 되려 한다면(물질적인 부자든, 심적인 부자든간에) 그 규칙부터 따라야 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유전인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출난 재능의 소유자라거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많다거나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렇다면 그들과 우리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아주 ‘사소한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시작점에서는 아주 사소한 차이이지만, 이 행동을 계속 꾸준히 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와의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속도가 붙어 엄청난 차이를 일궈내는 것이다.

33가지 차이를 우리도 실생활에서 충분히 해 낼수 있는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항목도 있었고, 놓치고 있는 항목도 있었다.

실천하고 있는 항목은 하루도 빠짐없이 행할수 있도록 더 박차를 가할 것이고,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항목은 지금 당장부터라도 몸에 배게 노력해야겠다 생각했다.

책중간에 ‘닫힘 버튼 누르지 않기’가 있는데 이 내용을 읽으면서 맞아!를 연발했지만 난 오늘도 엘리베이터에서 닫힘버튼을 무의식중에 누르고 아차! 했었다.

‘일상의 닫힘 버튼에서 손가락을 떼고, 기다리는 것. 그러다가 누군가를 발견하면 열림 버튼을 살짝 누른 채 기다려 주는 것. 절대 어렵지 않다.’(p155)

이러한 작은 여유를 일상생활에서 만끽하며 살아보련다.

또한 인터넷이란 문명의 이기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멀리하게 된 아침신문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볼 생각도 했다. 이 책은 읽자마자 실행할수 있는 것들이기에 더 좋았다.

책을 읽고 난 후 그냥 좋은책이다~하고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당장 실천에 옮길수 있는 지침들을 제시해준 책이라 항상 곁에 두고 봐도 되고, 다이어리에 33가지 항목을 기재하여 수시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런 조그마한 변화가 나중에 큰 변화를 긍정적으로 가져다 줄거라 생각하면 그냥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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