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1 - 바른 습관.바른 생활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논술이라는 과목이 결코 고등학생들의 소유물이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이 과목을 중요히 다뤄야 한다는 사실에 맘이 조급하던 터에 참 좋은 책을 발견한 것 같다.

제목부터 맘에 든다. [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이 책은 출판사에서 4년을 공들여 다듬고 또 다듬어 출시를 했다고 하여, 더 기대가 컸던 것 같다.

한권한권이 참 소중했다.

각권에 붙여져 있는 소제목들까지 어쩜 그렇게 잘 정했나 모르겠다.

인성이 거의 완성된다 할 수 있는 초등학교 시절에 꼭 한번 읽혔으면 하는 책이다.

논술을 떠나서 그냥 이 주제로 된 책을 보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 아이가 한결 커져 있을 것 같다.

흔히 아이와 생활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들로 쓰여져 있어, 나중에 실생활에서도 응요이 가능하다.

요즘 애들은 친구와 컴퓨터에 빠져 시골 할머니댁을 간다는 것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도 부모와 이야기를 통해 어떤것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 정확하게 꼬집어 주고 있다.

젓가락질을 못하는 아이에게 그 방법을 가르쳐주는 내용에서는 뜨끔했다. 나 자신이 젓가락질을 못하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그래서 난 앞으로 내가 더 노력해야지 생각까지 한다.

그 외에도 신발을 아무렇게나 벗어놓는일, 양말을 돌돌 벗어놓는 일,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는 일 등은 딸아이가 흔히 저지르는 행동이기에, 이부분은 바로 아이와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냈다.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그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했다고 할 수 있을만큼의 알찬 질문이 주어졌고, 거기에 따른 정답(결코 정답일수는 없다. 개개인별로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에.)까지 제시가 되어 있어, 아이와 부모간에 대화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논술이라는 이 과목 자체가 이렇게 쉽게, 재미나게 풀어질수도 있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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