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4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물음쟁이생각쟁이논리쟁이 4편은 환경과 자연에 관련된 이야기다.

자연의 소중함을 너무 쉽게 망각하고 사는 우리들에게 일침을 가해주는 내용이었다.

<무서운 쓰나미는 왜 일어났을까요?>는 정말 섬뜩하게 할 정도로 내용이 가슴아팠다. 지구,바람,비,태풍등을 의인화하여, 그들의 대화를 통해 왜 지구가 병들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줬고, 우리에게 항상 편안함을 주었던 자연이 결국엔 합동하여 인류에게 복수할 방법을 나름대로 찾아내서 실천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꼭 한번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동해로 소풍을 나온 돌고래 가족들이 결국은 바다의 오염 때문에 제대로 기분도 내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고, 거기서 뜻하지 않은 참사까지 당하는 내용은 솔직히 어른인 내가 봐도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장난으로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맞아 죽을수도 있다는 말을 이해할수 있는 이야기도 있었고, 오염된 환경 때문에 멋진 갈기를 사랑하는 숫사자가 한낱 피부병에 걸려 보기흉한 모습으로 전락한 내용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얼마나 오염되었나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빙하가 녹고 있어 매년 수면의 높이가 달라지고 있다는 뉴스는 해마다 듣고 있지만, 그것을 아이에게 적절하게 설명해줄 꺼리가 없었는데 이러한 고민도 이 책은 단숨에 해결해줬다.

밤사이에 얼음이 갈라져 엄마곰과 아기곰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아기곰을 애타게 찾는 엄마곰의 울부짖음은 가슴아프기까지 했다.

또한 해마다 여름이면 땀이 많은 아빠와 딸아이가 에어컨 작동을 수차례 시도하고, 난 될수 있으면 에어컨 작동을 못하게 막는 주의였다.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아주 쉽게 이해하고, 에어컨의 가동이 선풍기 30대 가동과 맞먹는다는 사실과 함께 지구 온난화 현상의 주범이라는 내용까지 알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이밖에도 참 좋은 내용이 많았다. 아주 조그만 깔따구들도 그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침범당하자 결국은 서로서로 힘을 모아 사람들을 공략하는 내용은 예전에 거미떼가 인간마을을 습격하여 까맣게 뒤덮어버린 영화를 생각나게 해 소름이 끼쳤다.

자연은 어느 한날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세대만 쓰고 말 것도 아닌데... 너무 함부로 할퀴고 긁어내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자연이었고, 이 자연은 예쁘게 곱게 사용하다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데, 하루가 다르게 지구는 병들고 환경은 오염되고 있어 씁쓸할 뿐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외치고 싶다. 서로 노력하여 병든 자연에게 비타민을 공급해줄수 있는 지혜로움을 펼쳐야 할 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