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5 - 자연사랑.환경사랑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이번에 읽게된 물음쟁이생각쟁이논리쟁이 5권 역시 자연과 환경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인간의 욕심은 참 끝이 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면서 각성해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되었다.

자연은 어떤 기계의 힘이나 사람의 힘으로 조절될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갖가지 생명체와 환경이 한데 어울려져 멋진 하모니를 낸다는 것도 알았다.

어렸을때는 산에 올라가 메아리를 치는 것이 하나의 통과의식으로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산에서도 조용히 감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맞는 말 같다. 산에 올라와 메아리를 치는 바람에 짝짓기 하던 새들이 곤란에 빠져서 “사람들이 무슨 권리로 이곳에서 떠드는거야?”하고 화를 낼때는 입장을 바꿔 내가 그 입장이라도 정말 기분이 나빴겠구나 싶었다.

아카시아 잎떼기 게임을 하는 이야기에서는 어려서 가끔 했던 놀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옛날의 추억 되새김과 함께, 그때 내가 친구와 함께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떼어냈던 그 아카시아 잎들도 이런 서운한 생각을 했겠구나 싶으니까 미안해졌다.

또 매미 울음소리는 여름의 전성기를 알려주는 듯 해 듣기 좋았는데, 이제는 이것마저 소음으로 치부되어 매미가 앉지 못하게 나무를 베려 하는 현대의 우리 모습을 보면서 삭막해진 인간사를 느꼈다.

방학때가 되면 문방구에 진열되는 채집통을 떠올리며 우리가 단순히 방학숙제나 여름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곤충들을 채집했던 것이 그 곤충의 생명존엄성까지는 생각하지 못한거구나 하고 느끼게 되어 아이와 함께 많이 반성을 했다.

요즘들어 자주 일어나는 자연재해가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너무 우리가 소홀히 다루고 함부로 다룬 결과라고 생각하니 더 조심스러울수가 없다.

들녘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친구는 참새일수도 있었는데, 우리는 참새를 쫓기 위해 농약을 너무 많이 뿌려 허수아비까지 힘들게 한 것이다. 우리가 먹는 농작물인데, 결국은 그 농작물의 풍성을 위해 약품을 선택했고, 결국은 그 약품이 우리가 먹을 농작물에까지 피해를 끼친다는 것은 자연의 악순환을 보는 듯 하다.
 

깨끗하고 또 청결하게 우리의 주위를 가꾸는 것이 크게는 자연을 정화시키는 한 방법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인지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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