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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늑대 작은 늑대 - 프랑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3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나딘 브룅코슴 글,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큰 늑대와 작은 늑대를 만날 수 있어요...^^
크~~은 늑대... 작은 늑대~!!!
언덕 위 나무 아래 혼자 살던 큰 늑대...
어느날 찾아온 작은 늑대...
둘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혼자 지내던 큰늑대가 작은 늑대를 보자마자... "반갑다, 친구야~!"를 외칠까요??
큰늑대를 찾아온 작은 늑대가 적극적으로 친구가 되자고 할까요??
큰늑대와 작은 늑대는 둘 다 조심스러운 성격을 가진 것같네요...^^

나무 밑에 둘이 있게 된 큰 늑대, 작은 늑대...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쁜 마음 없이 서로 살짝 곁눈질만 할 뿐이예요.^^
밤이 되어도 작은 늑대가 떠나지 않자... 큰 늑대는 좀 너무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하지만 작은 늑대의 코끝이 바르르 떨리는 것을 보고 나뭇잎 이불 끝을 조금 밀어주기도 해요.^^

아침에도 그대로 있는 작은 늑대...
아침운동을 하려고 나무에 올라간 큰 늑대를 따라가 운동을 같이 해요.^^
열매를 따 아침을 준비한 큰 늑대는 작은 늑대에게 열매 몇 개를 접시에 담아 작은 늑대 쪽으로 밀어주네요.
정겨운 대화가 오고 가는 건 아니지만...
큰 늑대는 작은 늑대에게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열어가고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모습이 참 예쁘게 표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예요.
입가에 빙그래 미소가 지어지는 이야기랍니다.
그냥 이렇게 서로 친해지면 조금은 평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요...
두 늑대가 좀 더 특별해지는 계기가 있어요.
멀리서는 점으로 밖에 보이지 않은 작은 늑대가 갑자기 사라진거예요.

예전과 똑같은 일상이 되었지만... 큰 늑대는 슬퍼졌어요.
처음으로 저녁을 먹지 않았고 잠도 자지 않았어요.
큰 늑대는 기다렸습니다.
처음으로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어떤 작은 것...
"아주 작은데도 크나큰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 표현이 정말 마음에 와 닿네요.
"사람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표현과 같은 말일텐데요... 정말 그런 것같아요.^^
큰 늑대가 작은 늑대를 기다리는 마음을 큰아이는 두 귀를 쫑긋하고 듣는데...
둘째는 계속해서 "작은 늑대는 어디 갔어??"라고 묻네요...^^
"어디갔을까? 작은 늑대가 어디있는지 찾아볼까? 조금만 기다려보자~!!" 라고 이야기해주고
책을 계속 읽어주었어요...
멀리 작은 점을 금세 찾아내는 큰아이...
둘째는 형이 찾은 작은 늑대를 가리키며 "어디있네~!!"라며 좋아하네요...^^*

"어디 갔었니?" / "저어기."
"네가 없으니까 쓸쓸해." / "나도 쓸쓸해."
큰 늑대 어깨에 머리를 기댄 작은 늑대... 두 늑대의 모습이 편안하고 행복해보이네요~!!
안단테처럼 흐르는 이야기~^^ 조근조근 큰 늑대의 마음을 느껴며 이야기를 읽게 되네요.
그림을 통해 계절의 흐름도 느낄 수 있답니다...
이사를 와서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고 있는 때라서 두 늑대 이야기가 더 와닿네요.
엄마뿐만이 아니라 큰아이도 새로운 관계맺기를 하고 있어요.
유치원에 처음 간 날...
"나는 처음 와서... 아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 라는 말을 친구들에게 했다고 하더라구요...
낯선 친구들... 처음 접하게 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
처음하는 줄넘기가 잘 안되서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느라 힘겨운 점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아이가 등원하기 전에 붙여둔 이름표 덕분에 반친구들이 이름을 부르며 반가워한다고 하는 이야기에 마음이 놓여요.^^
아이들이라서 어른처럼 망설이기보다 쉽게 다가가고 사귀는 것같아요~!!
큰 늑대 작은 늑대가 함께 하는 모습이 행복한 것처럼...
아이들도 친구들과 함께 놀때 가장 즐거운 모습을 보게 되네요.^^
큰 늑대와 작은 늑대가 서로에게 마을을 열고 친구가 된 것처럼...
큰아이가 새로운 친구들과 따뜻한 관계를 맺고 하루 하루 행복한 유치원 생활을 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