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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내리는 학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4
제임스 럼포드 글.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감동적인 이야기예요...
학교... 배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또래 친구들이 학교를 짓는 모습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보이네요.^^
토마라는 주인공 아이의 이름이 토마스와 비슷해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나봐요.
아프리카 차드의 개학날~!!
학교에 도착했는데... 교실도 책상도 없어요.
그래도 괜찮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계시니까요.^^

교실을 짓는 것이 첫 수업이라고 해요.
진흙을 만들어 햇볕에 말리는 것, 진흙으로 벽을 쌓고, 책상을 만드는 것도 배워요.
짚과 작은 나무가지들을 엮어 지붕도 올리네요.

과연 학교를 지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힘을 모아... 하나씩 지어지고... 책상과 의자도 마련된 교실...
정말 감동이네요.^^ 직접 만든 공간에서 공부하는 느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같아요.

선생님이 칠판에 글자를 쓰자 읽자... 따라 읽고 허공에 손가락으로 커다랗게 글자를 쓰는 아이들...
선생님이 나눠주신 공책에 연필로 글자를 써요...
토마는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선생님은 날마다 토마와 친구들을 칭찬해주세요.~^^*
선생님과 함께 한 아홉달이 지나고 수업 마지막 날...
아이들의 머릿속에 지식이 꽉꽉~!! 공책은 하도 많이 써서 막 구겨졌어요.^^

교실은 텅 비고... 큰비가 내려... 서서히 사라져 버리고 그 자리엔 흔적밖에 남지 않았어요.
친구들이 공부하던 교실이 무너지자... 아이가 어떡하냐고 묻네요...
그리고 '흔적'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서 알려주었답니다.^^
아이와의 대화에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책을 읽으면서 알려줄 수 있어 좋네요.
교실이 사라져버려도 괜찮아요.
아이들은 글자를 다 익혔고... 그동안 배운 것들이 모두 머릿속에 들어 있거든요.
사람이 희망이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절망하거나 포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배움을 향한 아이들의 마음은 "희망"으로 가득차있네요.
아이들에게 교실 짓는 것부터 가르치는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희망이 내리는 학교... Rain School...
요즘 '학교'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연관되는 단어들에 부정적인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희망과 따스함이 가득찬 학교...
배움에 대한 열정과 선생님에 대한 존중이 담긴 학교...
우리 아이들이 다닐 학교가 그런 학교였으면 좋겠어요~!!
"희망이 내리는 학교"를 읽고 블록으로 유치원을 만들었어요...^^
학교를 짓자고 하려고 했는데... 아이에게는 유치원이 더 친숙한 공간이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유치원을 만들게 되었어요.^^
엄마 도움없이 큰아이 혼자 지은 유치원이예요~
책상도 있고... 의자에 앉아있는 친구들... 이렇게 긴~~ 미끄럼틀이 있으면 정말 재미있겠어요.^^
비행기를 만들어 놀고 있던 동생도 형 옆에 앉아 유치원이 지어져가는 모습을 보고 있어요.
함께 노는 형제의 모습을 보니 고맙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아이들을 통한 희망... 아이들이 있기에 내일이 기대되는 하루하루네요~!!
요즘 학교 안에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해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초중교 학생에게도 이 책을 읽어주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아무말 없이 이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바꾸게 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희망이 내리는 학교"를 통해~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남는... 단단하게 자라는 희망의 씨앗을 우리 나라 학교에 뿌리고 싶어지네요.
필독서로 지정을 통해~~ 모든 아이들, 학부모, 선생님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