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최적합 드론(무인멀티콥터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 필기 - 무료 동영상 강의 제공, 한국드론조종사협회 추천도서 2025 최적합
박익범 외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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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잘 모르는 사실 중에, 드론을 날리려 해도 조종자 자격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그저 취미생활로 공터에서 소일거리 삼는 대상이 아니라는 거죠. 또 드론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닌 게, 책 표지에도 나오듯 드론 플라잉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중요 섹터 중 하나입니다. 중국만 해도 원체 인구가 많은 데다, 우리보다 일찍 드론이 대중화하여 그 자체로 이미 경제성장의 동력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정규교육 과정에 이를 편입하여 우수 인력을 양성해야 하지 않냐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고등학교 때 지구과학을 좀 어렵게 공부한 편이었습니다. 특히 기상현상은 암기할 것도 많고 제법 복잡한 열, 부피, 습도 등 물리, 화학적 원리가 개입하는데, 지금 드론 자격증 시험에도 이런 기상사항이 출제 범위에 포함되어 교재를 펼쳐 보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런데 성안당 교재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인쇄가 깔끔하고 편집이 미려해서 일단 눈이 편안합니다. 또, 오타가 거의 없고 내용이 믿을 만합니다. 어떤 책은 그저 앞뒤없이 암기사항만 잔뜩 나열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설명이 좀 끼어주는 교재가 믿음직한데, 이 교재도 그런 장점이 그대로 유지되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안당 교재 특유의 어떤 스타일이라는 게 있거든요.    

p68을 보면 일기도 기호가 나오는데, 저런 기호 하나를 설명해도 뭔가 완결적으로 설명이 됩니다. 어떤 책은, 이렇게만 써 놓으면 학습자가 대체 어떻게 알아먹으라는 건지 어리둥절해질 때도 있죠. 물론 연계된 동영상 강의가 따로 있는 경우라면 예외입니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교재는 교재 그것만으로 완결적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차 말하지만 성안당 시리즈는 내용이 충실해서 어떤 신뢰라는 게 생깁니다. 이 책뿐 아니라 제가 예전에 기사 준비할 때 여기서 나온 책들로 공부해 본 적이 있어서 하는 소리입니다. 또 p69를 보면 시계비행방식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이런 곳도 visual flight rules라고 해서 원어가 정확하게 명기되기 때문에, 인터넷 등에서 추가 정보를 얻고 싶을 때 도움이 됩니다. 

20세기 초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발명한 이들이 라이트 형제입니다.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는 물리학, 유체역학의 몇 가지 법칙으로 바로 도출되는 게 아니고,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여러 과학적 진리의 융합 형태로 정립되었습니다. 드론은 크기가 작은 무인비행기라고 봐야 하니, 저 비행기의 비행 원리 상당수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p103을 보면 날개골(에어포일)의 구조가 설명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1929년 미국 국립항공자문위원회에서 표준화, 정의한 바가 그대로 적용된다고 나옵니다. 

이 파트를 잘 읽어 보면, 비행기가 과연 이런 이치로 날게 되는구나 하며 새삼 항공역학의 단편적 원리라도 맛보는 어떤 쾌감이 다가옵니다. p107을 읽어 보면, 공력중심(aerodynamic center)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받음각이 증가해도 피칭모멘트 값이 일정한 지점을 가리킨다는 게 책의 설명입니다(받음각에 대한 설명은 바로 앞에 나옵니다). 이렇게만 접하면 정말 추상적이고 어려운 것 같아도, 실제 드론을 날려 보면 거꾸로, 받음각이라는 개념이 애초에 왜 고안되었는지, 피칭 모멘트, 나아가 물리학 일반에 나오는 모멘트라는 것의 뜻이 무엇인지도 다시 깊이있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전에 드론 같은 게 없을 때에도 항공역학을 어거지로 공부해야만 했던 이들이라면, 이제는 새로 상용화한 드론을 직접 조작해 보면서 이 학문의 진짜 경지를 탐닉할 수도 있겠습니다. 

진짜 비행기와는 달리 드론은 전자모터로 구동되는 기기입니다. p163을 보면 모터의 개념부터 설명하는데, 모터에는 BDC가 있고 BLDC가 있습니다. 교재에 그 각각의 장단점이 설명되며, BLDC는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에도 적용되는 모터라서 그 이름이 익숙합니다. 또 드론에는 마치 전기자동차처럼 2차전지가 쓰이는데 p168에 그 자세한 개념과 화학적 구조가 설명됩니다. 이 파트를 자세히 공부하면, 왜 2차전지 배터리가 화재 위험에 취약한지 그 이유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p174 이하에는 비행역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추력, 항력, 양력 등에 대해 설명이 나오는데 드론 교재 중에서는 가장 깔끔하고 시원한 설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챕터가 끝나면 나오는 적중예상문제들도 최신 경향에 잘 맞는 듯하여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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