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원하는 인생을 사는 43가지 방법 -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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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끊임없이 자신의 장래를 물색하고 성인이 되어 내가 어떤 일을 사회에서 해 낼지를 슬슬 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IQ 검사, 적성검사 등도 행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학생의 진로를 정해주기에 충분한 자료가 되지 못합니다. 결국 내 적성과 천직이 뭔지 발견하고 결정해야 할 사람은 부모나 교사가 아닌 본인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책을 읽고 세상에 이런 직업과 진로가 있으며 나에게 이런 길이 알맞겠다고 마음을 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p25)." 아무리 좋은 머리를 타고났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잡다한 이런저런 지식을 머리에 담기만 해서는 고기능 오타쿠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지식이 모이고 모여 여태 없던 새로운 원리를 발견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저 공자의 말대로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또 이렇게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사람은 정신적 물리적 건강을 해치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더 있겠습니다.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임용된 석지영(p40) 교수란 분이 십 몇 년 전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책에도 나오지만 어떤 사람이 성공했을 때 구태여 아 저 사람은 집안이 부유해서 그랬다느니 하며 까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은 본래가 불평등한 것입니다. 또 그 사람이 진정 자격이 없다면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밀리기 마련인데 그게 다 그 자리를 지킬 능력이 부족해서입니다. 인생사에는 사필귀정이라는 이치가 있어서 결국 모든 건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그런 부정적인 태도보다는, 저 사람은 남보다 어떤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 그 남다른 면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의 지원이든 뭐든 애초에 머리가 나쁘면 거기까지 힘들게 가지를 못하는데, 남달리 인내심이 뛰어나다든지 뭔가 다른 면이 있어도 있을 테니 말입니다. ^^ 

그래서 p78을 보면 칠전팔기 정신이라는 게 나옵니다. 능력이 부족해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낮은 자존감이 일깨우는 현타를 이겨 내고 결국 해 내는 정신도 알고보면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책에는 커낼 샌더스 KFC 회장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신이 가벼운 여성을 비웃는 비속어로도 쓰이는 저 단어를 보면 인생사의 다양한 면이 엿보여 헛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결국 인생은 무작정 도전하다가 미끄러지고. 일시 정상에 올랐다 싶어도 다시 원위치하는 아이러니컬한 경로가 있기 마련이죠. 

p160을 보면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을 운위하며 기존 직업 상당수가 없어지는 격변을 내다봅니다. 아니나다를까 몇 주 전 챗GPT 같은 게 나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이런 시대의 큰 혁신과 변모에 적절하게 대응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역점을 두어 강조합니다. 창의력도 결국은 남의 생각을 잘 알고 그로부터 좋은 영감과 발상을 얻어내어야 지속적인 능력으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독서의 힘은 그러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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