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해커스 GSAT 삼성직무적성검사 통합 기본서 최신기출유형 + 실전모의고사 (수리논리/추리) - 2022 최신판ㅣ모의고사 4회ㅣ전 회차 온라인 응시 서비스ㅣGSAT 핵심 정리 핸드북
해커스 취업교육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GSAT은 삼성그룹 직원을 뽑기 위한 시험입니다. 맨 앞에 붙는 G는 global의 약자라고 이 책 p15 등에 나옵니다. 삼성은 고 이병철 창업주 시절(이때에는 물론 GSAT이 개발되기 한참 전입니다만)부터 한국 최고의 인재만을 뽑아 국내 최고 대우를 해 주며 중시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수십 년 간에 걸친 이런 인재 정책 덕분에 자원 하나 없는 한국을 기반으로 하고서도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GSAT은 한 사기업의 채용 검정 수단이지만 삼성그룹의 위상이 위상이다 보니 이제 한국 인재 능력 측정의 한 표준이 되었습니다. 삼성에 지원하려는 인재들은 물론, 내가 혹 삼성에 지원한다면 지원자들 중 어느 정도 랭크에 머물지 가늠해 보는, 자기 객관화의 수단으로도 유용할 듯합니다. 


대기업 정기공채가 대부분 없어지다시피한 지금, 아직도 종전의 방식을 어느 정도 유지하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삼성이 고맙기까지 한 작금입니다. 삼성그룹이 어떤 곳인지에 대해서 한국인이라면 모를 이가 없겠고, 심지어 외국의 인재들도 이제는 선망하는 직장으로 꼽곤 하지만 pp. 14~17을 보면 개관을 통해 그 엄청난 현황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지망자들은 하물며 더 꼼꼼하게 봐 둬야 하겠습니다. 그 이상의 내용까지도 말입니다. 

 

GSAT은 모든 영역, 문항이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수리논리의 난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수리능력만 따지자면 이는 어느 정도 타고난 적성이나 재능에 의지하는 바 크므로 노력을 통해 향상시키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GSAT 수리 대비에 최적화한 교재를 골라 반복 학습하면 성과가 적지 않을 것입니다. 혹 수리분야를 잘하는 인재가 있다 해도, GSAT에서 특히 많이 보는 분야를 특별히 대비하지 않고 방심하면 과연 실제 시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장담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역시 이런 시험도 기출 성향을 잘 분석하고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해 온, 믿을 수 있는 강사, 연구진이 만든 교재로 대비해야 함은 당연하겠습니다. 


 

GSAT 수리라고 해서 무슨 수학 올림피아드처럼 문제가 어려운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p53 17번을 보면, 뭐 풀이 방법은 여러 개가 있겠습니다만 문제에서 걸린 시간을 묻고 있으므로 그 시간을 x라고 두기만 시작해도 나머지는 자동으로 풀립니다. 단 책의 해설에서는 1번 트랙에서 A말이 걸린 시간을 x로 두며, 이 편이 식 세우기가 더 간편합니다. 만약 문제에서 묻는 대로 2번 트랙의 A말 소요 시간을 x라 두면 아주 약간은 식이 더 복잡해지겠는데 이런 걸 판별하는 능력은 감각 차이입니다. 바둑도 나와 상대가 차례로 둘 수를 미리 예측하는 능력이 차이 나듯이 말입니다. 이런 감각도 많은 문제를 풀다 보면 향상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중1때 부터 배웠던 대로 거리/속력 = 시간 공식을 써서 분수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는데 통분하는 과정이 있어서 책의 해답에 나온 풀이보다 약간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원래 수학이 몸에 익은 사람은 어차피 척척 풀어 내겠으나 역시 이 책의 풀이대로 푸는 게 뭔가 더 고수 같고 감각적으로 해결하는 쾌감이 있을 수 있겠고요. 

 

난이도 별 셋 ★★★으로 나온 p55의 24번을 풀어 보면 역시 거리/속력 = 시간 공식을 써야만 풀립니다. 여기서 수학 원리에 밝은 이들은 "문제에서 조건이 두 개밖에 없는데, 어떻게 세 주자(네 주자 중 한 사람의 속력은 이미 알고 있으므로)의 속력을 구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서를 통해 세운 두 방정식의 계수가 같은 부분이 있으므로 그 부분만 소거하면 "세 개 중 한 개 미지수의 값"은 구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두 미지수의 값은? 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이 문제가 (3번 주자가 아니라) 1번 혹은 4번 주자의 속력을 물었다면? 답은 "구할 수 없다, 알 수 없다"입니다. 


속도를 알고 다른 변수를 구하는 유형은 책 저 뒤 p214의 01번 실전모의고사 파트에도 나옵니다. 꼭 정해진 시간에 얼마만큼을 "달리거나 걷는지"만 속도라고 하는 게 아니며, 정해진 시간 안에 얼마만큼의 일을 하는지도 역시 속도 개념입니다. 이 역시 같은 공식을 써서 얼마든지 풀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 나오는 25번의 경우 사실은 중 1 고난도 과정에 나오는 집합 원소 개수 구하기 문제입니다(중1 과정도 고난도는 일반인에게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해설에서 공식 n(A∪B∪C)=n(A)+n(B)+n(C)-n(A∩B)-n(A∩C)-n(B∩C)+n(A∩B∩C)라는 공식을 사용해서 풀면 되겠습니다. 포제 원리라고도 하는 건데 명칭이 중요한 건 아니고요. 아니면 벤 다이어그램을 그려서 빈 칸 채우는 식으로 풀 수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 영역에서 응용계산보다는 바로 뒤에서 다루는 자료해석이 더 어렵게 느껴질 수험생들도 간혹 있겠습니다(이 책에 실린 문제들은, 자료해석의 경우 대부분 난도가 낮습니다). 응용계산이든 자료해석이든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문제들을 빨리 풀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한 관건입니다. 

 

추리 영역은 전통적인 논리학에서 다루는 여러 문제들이 거의 유형도 그대로 유지하며 출제됩니다. p105에 나오는 분석을 잘 참고하여 수험생들은 자신의 약점을 잘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칭명제(모든 ...는 ....이다), 특칭명제(어떤.... 는 ....이다) 등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p이면 q이다" 같은 조건문과 동치(同値)가 되는 명제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한다면 이런 유형은 (처음에는 낯설어도) 정복될 수 있겠습니다. 책에서 실제 출제 빈도와 잘 맞게 문제들을 적절히 배치한 것 같았고, 빠진 유형도 없이 두루 커버해 주고 있어서 믿음이 갔습니다. 다만 명제논리 관계를 표로 정리하여 더 한눈에 보기 좋게 만들어줬으면 어땠을지 약간은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pp. 276~280에 나오는 유형들은 이 책 본문 논리추론 파트(pp.182~209)에서 커버한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실제모의고사 형식으로 점검하기 위한 문제들입니다. 본문에도 나오듯 문제 자체의 난도는 그리 높지 않으며 다만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빨리 읽어내려갈 수 있을지가 허들이라고 할 수 있죠. 

 

통합기본서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본 다지는 단계에서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해커스 교재의 장점은 해설이 좋다는 건데, 특히 이 교재는 답과 해설을 별책으로 분리하여 수험생을 배려한 점이 좋았습니다. 온라인 시험도 대비한 교재이므로 이 교재를 구입한 수험생들은 해커스 홈피에 접속하여 구매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빠짐없이 다 챙겨 봐야 수험 능률이 극대화할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으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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