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무기가 되는 독서 - 파괴적 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엇을 읽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공병호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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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무기가 된다는 말씀이 다소는 역설에 가깝습니다만 여튼 현대 사회에서 워낙 경쟁이 치열히 펼쳐지다 보니 많은 책을 읽고 자신의 기량을 가다듬어 "무기화"할 필요는 충분할 듯합니다. 독서를 통해 삶과 조직의 경영(management)을 거의 처음으로 국내에서 설파한 전도사에 가까운 공병호 선생님의 저작이라서 더욱 집중하는 자세로 읽었습니다.

파트 1의 키워드는 혁신입니다. 이 파트에서는 최근에 제가 읽은 저작도 여러 권 나오는 통에 한층 주의를 기울여 독해했습니다. 예를 들어 <히트 리프레시> 같은 MS CEO의 회고록( 겸 자계서)가 그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저자 공 박사님의 평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공 박사님은 주로 1) 이미 1990년대 초부터 기술 변혁(이 단어를 공 박사님은 주로 쓰더군요)상을 지켜봐 온 저자  나델라의 통찰이 스민 부분, 2) 특이하게도 현대인의 미덕으로 (그와 같은 엘리트 엔지니어, 경영인이) "공감 능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는 점 등을 특히 강조합니다. 사실 이 대목은 논의의 앞뒤가 다소 중복되는 감이 있고, 상식선에서 다들 캐치해 낼 만한 포인트여서 공 박사님만의 날카로운 안목(꼭 비판을 하라는 게 아니라 장점을 짚어낸다 해도)을 기대했던 독자로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거 실화임?" 요즘 이런 말이 유행이죠. 팩트보다 더 강력한 게 스토리텔링의 힘이라며 아예 제목에서부터 강조하고 들어가는 책이 나왔더랬으며, 공 박사님도 이 힘 있는 신작(작년 하반기에 나왔습니다)에 주목하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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